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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미소

by 드래곤포토 2011.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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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 모처럼 딸은 친정을 방문했었습니다.
당시 어머니와 커플룩으로 입을 빨간 잠바를 선물로 드려도 잘 웃지 않으시던 어머니는

당신이 입던 옷의 단추를 달아드리는 딸의 모습을 보고 그모습이 흐뭇하셨는지
환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백내장 있는 어머니는 그동안 입고 다니던 옷의 단추가 떨어져도
눈이 잘안보여 바느질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의 미소

이번 어버이날 친정어머니를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던 딸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되어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몸이 아픈 딸은 어머니가 걱정할까봐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숨기고
시댁식구의 모임으로 어버이날엔 못찾아 뵙노라고 거짓말을 하게되었습니다.

이번 어버이날...
딸은 병상에 누워 사진으로 나마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아쉬움과 죄송함을 느낄 뿐입니다.

어머니... 오래 오래 사세요.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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