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에 떠있는 섬 같은 무섬(수도리)마을

경북 영주 무섬마을은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문화재 제278호로 지정된 곳으로 조선중기 이래 집성촌이자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의 지역 구심체 역활을 한 곳입니다.

무섬마을은 17세기 중반 터를 처음 잡은 반남박씨와 선성김씨의 집성촌으로 전통가옥 36호가 있는 등 유서깊은 전통마을입니다.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수도리(水島里)의 우리말 이름으로 삼면이 내성천과 접한 전형적인 물도리 마을입니다. 마을 앞을 돌아나가는 내성천과 주변 산이 태극 모양으로 서로 안고 휘감아 돌아 산수의 경치가 절경을 이루는 곳입니다. 그러나 제가 간날은 애석하게도 소나기가 쏱아져 우산을 들고 사진을 찍으면서 다니자니 보통일이 아니었습니다.

IMG_8664 무섬마을 입구 주차장

무섬마을의 전통기와가옥은 'ㅁ'자형으로 경상북도 북부지역의 전형적인 양반집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대문을 들어서면 안마당을 중심으로 안채와 사랑채, 문간채 등이 사방을 둘러싸듯 배치되어 있어 대문 밖에서는 집안의 생활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집주인의 신분에 따라 사랑채 모양을 달리한 무섬마을의 고가(古家)는 대부분 서남향입니다. 이는 북동쪽에서 서남쪽으로 흐르는 산맥의 정기를 고스란히 이어받기 위해 가옥을 배치했기 때문입니다.

IMG_8663 해우당고택
IMG_8587 해우당고택

해우당고택은 1830년에 건립하였고, 조선 고종때인 1879년에 중수한 건물입니다. 경상북도 북부지방의 전형적인 ㅁ자형 가옥의 평면구성을 잘 갖추고 있고 수도리에서 규모가 가장 큰 집입니다. 사랑채에 걸려 있는 해우당의 편액은 흥선대원군의 친필입니다.

IMG_8596P 청퇴정

청퇴정이 보이는 앞마당에는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활용되면 버스시간표가 붙어있습니다. 무심마을 헌장도 붙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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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8613 오헌고택과 농당고택(오른쪽)
IMG_8622 내성천 외나무다리

무섬마을앞에는 내성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내성천을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가 지금도 놓여있는데 1983년 콘크리트 다리인 수도교가 생기기전까지는 바깥으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가방을 메고 학교 가는 아이, 장가가는 새신랑, 꽃가마 타고 시집오는 새색시, 황천길로 가는 상여도 어김없이 이 외나무다리를 건너야했습니다. 외나무다리는 지난 350여 년간 무섬마을을 이어준 유일한 통로로 애환 어린 추억의 역사를 지녔습니다

무섬 외나무다리는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의 한곳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매년 10월에는 사라지는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자 무섬 외나무다리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는 9.28~29 양일간 열린다고 합니다.

IMG_8660 수도교

수도교는 총연장 180m, 폭 5.5m의 현대식 콘크리트 다리로 1983년에 설치되었습니다. 수도교가 건설되기 전까지만 해도 외나무다리가 바깥으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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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8635 김정규 가옥

김정규가옥은 1999년 경북문화재자료 제362호로 지정되었으며 안채는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9칸 까치구멍집으로 조선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보입니다.

평면구성은 전열의 봉당을 중심으로 우측에 정지 1칸과 마구 반 칸이 연결되어 있고, 좌측은 전면 벽체를 반 칸 뒤로 후퇴시킨 사랑방 반 칸이 놓여있다. 후열은 긴 마루를 중심으로 우측에 안방 반 칸과 건넌방 반 칸이 놓여 있습니다.

사랑방 앞에는 툇마루를 놓아 폐쇄적인 내부공간에 개방성을 시도했다. 정지의 부뚜막위에는 안방에서 이용하는 반침을 두었고, 마구 상부에는 사다리로 오르내리는 다락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평면구성상 이 마을에 보이는 6칸 까치구멍집과 같은 평면구성을 취하면서도 Y축의 확장성을 도모하는 변형단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붕은 초가지붕을 팔작에 일식 시멘트 기와로 개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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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8644P 오헌 고택

오헌 현판은 연암 박지원의 손자가 썼다고 하는데 사본이라고 하며 원본은 서울에 보관되어 있다합니다. 오헌고택 입구에 드라마 사랑비 촬영장소였다는 안내판이 서있습니다.

IMG_8649 만죽재고택

무섬마을의 입향시조인 박수(1641~1709) 선생이 마을에 입향하여 1666년에 건립한 집으로, 1990년 경북민속자료 제93호로 지정되었습다.

박천세家의 이 고택의 당호는 ‘만죽재’이며 현판은 조선조 말 한학자인 박기양이 썼습니다. 배치구성은 안마당을 중심으로 ‘ㄷ’자형 안채와 ‘一’자형 사랑채가 ‘ㅁ’자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5칸 규모이다. 안채 평면구성은 대청 3칸을 중심으로 좌측에 상방 1칸, 고방 반 칸, 문간 반 칸이 연달아 놓여 있다. 문간은 안마당 쪽으로 벽체 없이 개방시키고 서쪽에 널문을 달아 옆 마당으로 통하게 했습니다.

대청 우측은 안방 칸반, 정지 칸반이 연이어 있고, 정지 상부에는 안방에서 이용하는 다락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중문 좌측은 사랑채부분으로 사랑방 2통칸, 마루방 1칸에 이어 마루방 뒤쪽에 못방 1칸을 두었습니다. 사랑채 전면은 얕은 기단에 통주의 두리기둥을 세우고, 툇마루에 계자각 헌함을 돌렸습니다.

중문 우측은 상부다락을 설치한 마구 1칸이 있다. 지붕은 사랑채부분만 독립된 팔작지붕이고, 나머지는 맞배지붕에 골기와를 얹었습니다.

IMG_8653 박천립가옥

박천립가옥은 1999년 경북문화재자료 제346호로 지정되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의 까치구멍집으로, 6간 까치구멍집의 초기변형의 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봉당을 중심으로 좌측에 사랑방을 두고 우측에 정지를 두었으며, 후열에는 마루를 중심으로 좌측에 윗방을 두고 우측에는 안방을 두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마구간이 있어야할 자리에 사랑방이 설치된 것과 사랑방의 전면과 측면, 상방의 측면에 외부로 통하는 문을 설치하여 폐쇄적인 까치구멍집에 개방성을 도입한 평면상 특징이 보입니다. 이러한 형태는 6간 까치구멍집의 초기변형의 예를 보여주는 것으로 겹집의 변형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생각됩니다.

IMG_8654 무송헌 종택
IMG_8656 무송헌 종택

무송헌종택은 성선김씨 종가집입니다. 1923년에 지어졌으며 정면 5칸, 측면 5칸에 우측 편날개형의 'ㅁ'자형의 집입니다. 사랑채 전면에는 툇마루를 두었고, 사랑마루 뒤에는 빈소방 1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마치 선비가 머무는 집에 들어선 듯 정갈하고 단아한 느낌을 주는 집입니다. 마당엔 잘 정돈된 잔디와 돌담아래 꽃밭이 잘 어우러져 있으며 대청마루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 또한 일품입니다. 대청마루는 마음의 여유로움과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DSC03927C 무섬마을 안내도

무섬마을의 특징은 대부분의 고택이 빈집으로 놔두는게 아니라 전통한옥체험 및 민박을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놀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섬마을에서 옛 선비의 전통과 그리운 고향마을의 정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209(무섬마을)
민박문의전화 : 054-634-0040
무섬마을안내소 : 054-636-4700

무섬마을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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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 무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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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래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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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늘다래 2013.09.26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기회가 되면 한 번쯤 들러보고 싶어요 :)

  3. 울릉갈매기 2013.09.26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오래전에 영주에 있었을때는
    이런 풍경도 없었는데
    지금은 너무 좋으니 꼭 가봐야겟어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4. 쿠쿠양 2013.09.26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위에 떠있는 섬이라니 특이하네요 ㅎㅎㅎ
    마을 풍경이 참 예쁜듯~ 고즈녁하구요~

  5. Zoom-in 2013.09.26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바깥세상으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였던 외나무다리가 인상적이네요.
    사진 속의 풍경들이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네요.

  6. 아디오스(adios) 2013.09.27 0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저 외나무 다리... 아찔한 느낌인데요

  7. 금정산 2013.09.27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통마을이라 그런지 고가들이 너무 많습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금욜 홧팅하세요

  8. +요롱이+ 2013.09.27 1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위에 섬이라니 독특한걸요^^
    고즈넉한 풍경이 참 좋습니다^^

  9. 티통 2013.09.27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다녀가요~~
    잘보고 돌아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10. 다이아마린 2013.09.27 1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마을이 아름다워요 ^^

  11. 영도나그네 2013.09.27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주의 무섬마을 풍경이 마치 경북 예천의 회룡포 마을 풍경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회룡포 마을앞 에도 내성천이 흐르고 내성천을 건너는 일명 뿅뿅다리도 있고....
    잘보고 갑니다..

  12. 린넷 2013.09.27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주가 마감되는 금요일입니다.
    알찬 한주 보내셨나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원기 충전!하고 월요일 맞이하세요.

  13. 오브로 2013.09.27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주에 이런 섬?이 이었네영 흥미롭네요

  14. moamoac 2013.09.29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주에 가면 꼭 한번 들러봐야 겠습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15. 호야호 2013.09.30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섬 마을, 옛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이군요~
    잘 봤습니다~ 한 번 꼭 방문하고 싶네요~^^

  16. 하 누리 2013.10.01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촉촉히 비가 내려서 그런지 사진이 무척 맑아요
    멋있는 곳의 풍경입니다.
    마음속에서는 마구 달려가고 싶어요
    몸이 안따라 주니 답답하네요 ㅎㅎ
    10월의 첫날 멋지게 보내시고, 건승하세요 ^^

  17. 2013.10.02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제갈선광 2013.10.07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곳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9. prima bella 2013.10.08 0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택들이 정말 정취있네요.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을이에요^^

  20. 초록배 2013.10.08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특한 풍광이 인상적이네요.^^

  21. 건빵 2014.07.14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보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