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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북해도여행 26] 징기스칸, 삿포로에서 시작된 일본식 양고기구이

by 드래곤포토 2016.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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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 야마고야 징기스칸(양고기)전문점 바쿠요우테이(麥羊亭맥양정)

징키스칸은 일본식 양고기 구이입니다. 원래 일본에서는 양을 기르지 않았지만 침략전쟁 당시 군모를 만들기 위해 많은 양들을 홋카이도에 도입했고, 2차대전 패전이후에 양을 처분하기 위한 일환으로 징기스칸이 고안되었다고 할정도로 역사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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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의 명물 요리중의 하나인 양고기로 만드는 징키스칸 요리를 먹기위해 삿포로 다누키코지 아케이드(狸小路アㅡケㅡド) 2초메(2丁目)에 찾아갔습니다.

삿포로에서 징기스칸 요리로 잘 알려진 곳은 '다루마'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곳은 저녁 5시 부터 영업을 하기에 점심때는 이용할 수 없어 1인분에 1,000엔 하는 징키스칸 음식점이 있다하여 그 곳을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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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고자하는 식당이 문을 닫았는지 해당 장소에는 없어 결국 부근에 양고기를 취급하는 징기스칸 요리집을 찾아들어 갔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다 4층에 있는 바쿠요우테이(麥羊亭 : 맥양정)이라는 징기스칸 음식점있어 그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르는 계단 벽면에 '야마고야(小山屋) 징기스칸 바쿠요우테이(麥羊亭)라고 써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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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요우테이(麥羊亭) 음식점 매장은 4인 테이블이 놓여 있었고 50명정도가 앉을 수 있을 정도의 규모였습니다. 한쪽 구석에 회식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징기스칸 요리를 먹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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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가지고 온 물건을 보관하기위한 보관함도 별도로 구비되어 있어 우리고 가지고 간 가방을 맡겨 놓을 수 있어 이점은 서비스 측면에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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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적혀 있는 메뉴이외에 징기스칸 요리를 먹는 방법을 안내장도 보여주었습니다. 이 건 한글판이 없는지 일본어로만 작성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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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회용 종이 앞치마를 가져다 줍니다. 아무래도 고기에 기름이 많이 튀니까 배려해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기집에서 앞치마을 가져다 주긴 하지만 여러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것이라 불결한 점이 많은데 1회용 종이니 청결한 면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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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은 홋카이도가 발원지이여서 이 지역에 관광을 왔다면 무조건 먹어야 할 필수 코스로 되었다고 합니다. 이 요리로 인해 현재 일본에서 양고기는 전국적으로 중요한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다고합니다.

저희는 생양고기와 간장으로 절인 양고기를 각 1인분씩 시키고 양고기 맛이 어떨지몰라 소고기를 1인분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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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불판이 나오고 양고기와 콩나물, 양파, 당근, 호박, 고추, 옥수수등이 담긴 접시가 나왔습니다. 우선 불판과 함께 나온 비계로 불판을 기름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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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접시에 있던 콩나물 등을 맨 아래 깔고 그위에 호박,당근 등의 야채를 올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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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요리가 처음 등장했을때 당시 양들은 털을 뽑기 위해 기르던 노쇠한 양들이어서 그 때까지 육식을 즐기지 않았던 일본인에게는 80년대까지 징기스칸은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위사진은 소고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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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양은 나이를 먹을수록 특유의 누린내가 심하게 나기 때문에 냄새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대부분 먹기가 곤란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호주, 아일랜드 등에서의 낮은 연령의 수입산 양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 먹기에 좋다고 합니다.

양고기를 처음 먹어본 저는 양고기 특유의 냄새를 약간 느낄 수있었고 먹는데 거부감은 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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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음식이름의 유래는 몽골의 징기스칸으로, '양고기는 몽골, 몽골은 징기스칸'이라는 말 때문이라는 것도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요시츠네 전골로 부르고 있는데, 이는 일본의 고대 인물 중 하나인 '미나모토노 요시츠네'가 몽골로 숨어 들어가 징기스칸이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온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일본사람들 중에는 몽골의 징기스칸은 일본인 요시츠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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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익으면 소스에 찍어 같이 있던 야채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됩니다. 양고기를 처음 먹어보았습니다만 맛이 있다 없다를 떠나서 저같은 경우는 우리나라 삼겹살 등 고기구이와 비교가 되더군요 반찬이 쭉 깔리는 한국과는 달리 반찬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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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았을 때 한국인임을 알게된 주인은 한글이 적혀있는 메뉴도 내놓았습니다. 메뉴를 보면 90분간 무제한리필이 가능한 메뉴가 있지만 그렇게 까지 양고기를 찾아 먹을 만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고기구이는 상추부터 시작해 한상 가득 채워주는 우리나라가 그저 그만 인 것 같습니다.

다른 곳의 징기스칸 요리는 어떨런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찾아갈 음식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Sapporo factory brick building 1F, North 2 East 4, Chuo-ku, Sapporo-shi, Hokkaido
- 삿포로시영 지하철 토자이선 버스센타마에역 도보5분
▷전화 : 011-207-5959
▷ 영업시간 : 평일 11:00~22:00, 토일요일 11:30~21:30 
 


삿포로 징기스칸 전문점 '바쿠요우테이(麥羊亭맥양정)'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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