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왕암공원 부근 맛집, 바다밥상 / 앙장구비빔밥
이번에 울산을 여행하면서 알게된 대왕암공원부근에 있는 앙장구비빔밥을 소개합니다.
'앙장구'란 말똥성게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앙장구는 보통 가을, 겨울에 채취하며 잡히는 양도 적고 주로 일본으로 수출하기에 국내에서는 앙장구 음식을 쉽게 먹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앙장구는 야행성으로 낮에는 빛이 들어오지 않은 바위틈에 있다가 밤이되면 미역 등 해조류를 주로 먹으러 나온다고 합니다.
IMG_0881
바다밥상은 주로 성게, 멍게, 전복 비빔밥을 파는 해산물전문음식점입니다.
IMG_0860
상에 차려진 음식은 저녁식사라 고등어시래기조림과 앙장구비빔밥, 그리고 굴파전입니다.
IMG_0854
가운데 메인요리 같은 고등어시래기조림은 고등어와 시래기와 어울어져 맛이 괜찮고 생각보다 양이 많았습니다.
IMG_0855
굴파전은 부추와 함께 어울어져 나옵니다.
웬지 굴이 더 싱싱하게 느껴졌습니다.
IMG_0857
짙은 황금색의 알이 그릇 가운데 소복하게 있는 것이 앙장구(말똥성게)입니다.
콩나물, 시금치, 미역중기, 김 등과 함께 놓여있는데 앙장구는 고단백질이며 바다의 호르몬이라고 합니다.
IMG_0863
울산을 비롯한 동해안 앙장구는 맛과 향이 뛰어나 최고의 식재료 알려져 있습니다.
앙장구는 비싼 가격으로 일본으로 전량 수출되기 때문에 쉽게 먹을 수 없지만 요즘 같은 제철에는 전문식당가에서 맛 볼 수 있습니다.
IMG_0866
이제 앙장구비빔밥을 먹어야지요. 공기밥을 넣고나서 그 위에 고추장을 적당량 놓고나서 비비면 됩니다.
고추장을 넣어 비비면, 맛이 진해지긴 하나 원래의 맛이 달아난다고 합니다.
있는 그대로 비비는 것이 제맛을 살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 고추장을 조금만 넣었습니다.
IMG_0869
고슬고슬한 쌀밥을 넣고 살살 비비면, 입 안 가득 향긋한 맛과 함께 바다의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IMG_0870P
고등어 시래기 조림을 끓이고 나서 보니 생각외로 고등어가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IMG_0873
울산까지 왔으니 막걸리 한잔....
IMG_0874
보통 성게는 얼려서 보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앙장구(말똥성게)는 냉동보관이 가능하여 사시사철 먹을 수 있지만 얼리면 맛과 향이 떨어지기에 제철에 앙장구를 먹는 것은 곧 보약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IMG_0875
음식점 벽면에 성게와 앙장구(말똥성게)의 효능을 설명에 놓았는데 참고바랍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게는 침이 길며 주로 여름에 먹지만, 앙장구(말똥성게)는 껍데기가 작고 가시가 짧으며 맛은 성게 중 으뜸으로 친다고 합니다.
음식점에서는 하절기에는 성게비빔밥을 주로 판매하나, 동절기에는 앙장구비빔밥을 별미로 판매합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울산광역시 동구 동진로 49(방어동 94-16) 바다밥상
▷소재지 : 052-232-8002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공감과 댓글은 더 좋은 글을 쓰게합니다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산 맛집] 이성당 모닝세트, 아침식사메뉴 (21) | 2017.05.23 |
---|---|
[울산맛집] 언양불고기, 서민의 고기반찬에서 유래된 음식 (17) | 2016.12.09 |
[제천맛집] 명가 박달재, 약선불고기로 소문난 약선음식전문점 (14) | 2016.10.19 |
[덕수궁돌담길 맛집] 추어탕, 남도식당 정동집 (13) | 2016.08.26 |
[문경맛집] 모심정, 전통음식체험관 (26) | 2016.06.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