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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강원도의 코로나 피해 감자농가살리기

by 드래곤포토 2020.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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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감자 핵감자 핵세일

강원도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급식 중단 등으로 판로를 잃은 감자 농가를 돕고자 3.12~24까지 온라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10kg에 5000원. 배송비와 포장비를 도에서 지원해 가격을 낮췄습니다. 판매 첫날인 12일, 감자 1,400상자를 준비했는데, 수십만 명이 동시에 쇼핑몰에 접속해 서버가 멈출정도 였습니다.

이후 매일 오전 10시에 1만 상자씩을 내놓았는데, 2~3분이면 매진되었습니다. 강원도의 감자 재고량은 약 1000만t(톤)으로, 햇감자가 나오는 4월 말 전에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하였습니다.


3월12일 부터 3월24일까지는 감자대전이라 할 정도로 매일 오전 10시 컴퓨터와 휴대폰을 앞에 둔 수십만명의 클릭 전쟁이었습니다. 하루에 풀리는 물량은 1만상자였고 마지막날인 3.24은 5만상자가 풀렸는데 모두 완판 되었습니다.

강원 감자는 강원도진품센터 (http//jinpoomshop.kr)를 통해 판매하였습니다. 감자 판매 가격은 1상자(10㎏)에 5000원(택배비 무료)으로 대형마트가 100g에 690원의 가격표를 붙여놓은 점을 감안하면 크게 저렴한 가격입니다.


강원도에선 지난해 재배면적 증가 등으로 평년보다 21% 증가한 13만8000t의 감자가 생산되었습니다. 그러나 우한 코로나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도내 저장고에 감자 1만1000t이 저장돼 있는 상태로 최문순 강원도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한 강원 감자 판촉에 나섰습니다.


10㎏ 상자에 50개 안팎 감자가 들어가니 감자 한 알에 100원꼴로 판매가 5000원이 전액 판매자(농가)에 전달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택배비 2500원, 상자 값 950원과 카드 수수료는 강원도에서 지원한다고 합니다.


강원도 감자가 이렇게 안 팔린 이유는 표면적 원인은 코로나입니다. 저장 감자는 업소용 음식 재료로 많이 팔리는 편이기에 타격이 컸습니다.

감자는 출하 시기에 따라 6월에 나오는 노지 봄 감자, 9월에 나오는 고랭지 감자, 가을 감자, 연초에 나오는 시설(비닐하우스) 감자로 나뉩니다. 고랭지 저장 감자는 식자재 업체로 많이 판매되며 대형 마트로는 햇감자가 나간다고 합니다.


근본적 원인은 과잉 생산으로 지난해 고랭지 감자는 풍년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고랭지 감자 생산량은 13만9676톤으로 2018년보다 52% 늘었다고 하네요.

풍년이 들면 오히려 가격이 폭락해 농가가 손해를 보는데다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강원도에서 감자팔아주기 운동을 진행하게되었습니다.


저도 판매첫날 부터 감자구매에 참여했으나 번번히 실패하다 수량이 많았던 탓인지 다행히도 마지막날 24일에 접속이 가능하여 감자 2상자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7분 4초만에 5만상자가 다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이벤트 기간 중, 총 1만 1천톤인 20만 6천상자가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감자를 싸게 살 수 있는 데다 어려운 농가를 도울 수 있고, 소셜미디어(SNS)에 인증하며 소통도 할 수 있어 강원도의 감자판매지원은 시기 적절했던 것 같습니다. 강원도에서는 감자에 이어 튤립 판매로 화훼농가를 지원할 예정이라 하니 어려운 농가를 돕는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였으면 합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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