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3.19-24일까지 4박 6일의 베트남, 캄보디아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우선 캄보디아 여행중에 감동적인 일을 경험하여 여행기를 쓰기전에 소개하고 시작하고자 합니다.

캄보디아는 대부분 잘알다시피 국민소득도 낮고 불쌍한 아이들이 많아 우리나라 관련단체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여행을 하신분을 잘 알겠지만 가는 곳마다 허름한 복장에 1달러를 외치며 구걸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도 잘 아실겁니다. 이들을 보며 우리나라도 6-70년대엔 거지가 많았지만 이제는 빈곤에서 벗어나 대부분의 우리 아이들이 잘자랄 수 있는 여건을 갖춘 한국에 살고 있음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했습니다.

저도 불쌍한 캄보디아 아이들을 직접 눈으로 본이상 현지에서 그들을 외면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여행을 갖다온 지금도 똘망똘망한 눈을 가진 캄보디아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캄보디아에서 인공호수인 바라이 호수를 관광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DSC07287 넓은 바라이 인공호수

이곳은 관광객이 귀찮을 정도로 워낙 많은 애들이 물건을 팔아달라거나 1달러를 구걸하는 애들이 많은 곳입니다. 여기서 우리여행팀을 인솔하는 현지가이드의 기지와 캄보디아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관광객들이 구걸하는 아이들로 인한 시달림도 줄이고 또한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듯 했습니다.

우리가 탄 버스가 도착하자 몰려드는 아이들을 향해 우리 가이드가 버스에서 내리면서 인사하듯이 '대한민국'을 외치자 아이들이 '짜자작 짝'하고 다같이 소리치면서 몰려들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현지가이드를 이미 알고 있는듯 가이드 앞으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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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지 가이드는 우리 관광객들을 자리에 앉히고는 관광객앞에서 아이들에게 '곰세마리', '학교종', '사랑해' 등 우리동요를 다함께 합창하도록 하였습니다. 가이드가 우리동요 이름만 대면 아이들은 척척 합창을 하였습니다.

DSC07294 관광객앞에 모인 아이들
DSC07295 우리나라 동요를 합창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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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이 끝나자 현지가이드는 개별적으로 아이들에게 물건이나 달러를 주지 않도록 당부를 하고 관광객으로 부터 자발적으로 내는 달러나 가지고 있는 과자를 모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나눠주기가 모자라는지 자기 사비까지 포함하였습니다.

DSC07299 관광객들이 자발적으로 가지고 있는 과자와 돈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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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줄을 세워 우리 관광객들에게서 거둔 달러와 과자를 모인 아이들에게 골고루 나눠주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관광객들이 아이들에게 시달리는 일도 피할 수 있고 불쌍한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적지만 우리의 정성을 골고루 전해줄 수 있어 우리 관광객들도 뿌듯한 마음이었습니다.

DSC07305 과자와 돈을 받기위해 줄서 있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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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지가이드야 말로 캄보디아에서 진정한 국위선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담으로 자기는 5년마다 열리는 캄보디아 총선에 출마하면 당선될 거라 하는데 그만큼 좋은 한국인의 이미지를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심어주고 있었습니다.

DSC07304 이어린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풍족한 캄보디아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 분 이름은 이성진씨.. 그는 개그맨 출신으로 이창명씨와 동기였다는데요. 이제는 캄보디아에서 13년간 자리잡고 생활하면서 H관광 소속 가이드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제가 현장에서 사진찍느라 정신이 팔려 동영상을 찍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혹 캄보디아에 가시는분, 이성진 가이드와 여행하게 되시면 바라이 호수에서 꼭 동영상을 찍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4박6일의 베트남 여행기와 작은 감동이 있었던 캄보디아여행기를 틈틈히 올리겠습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Posted by 드래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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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Kyu 2010.04.02 1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캄보디아...전쟁영화에서나 만날 수있는 나라였는데...이렇게 보니 감동이네요~^^

  2. ★입질의 추억★ 2010.04.02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구경하고 갈께요^^

  3. 아바래기 2010.04.02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한 국위선양이 여기 있었네요^^
    가이드분은 정말 자랑스런 한국인입니다ㅎㅎ

  4. 하수 2010.04.03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정말 훌륭한 분이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5. 세이지 2010.04.03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생각이네요.
    캄보디아에서는 유난히 1달러를 외치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1달러는 막노동 한시간 일당보다 조금 덜 되는.. 나름 큰 돈이었는데..
    그렇게 구걸로 생계를 배워가는 아이들이 안타까웠는데.
    이런 방법도 있군요.

  6. 앨리스파인드 2010.04.03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한 민관 외교관이시네여.^^
    캄보디아 소재의 영화가 킬링필드인가요?

  7. 제이슨 2010.04.04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1$를 외치는 것에 비하면..
    정말로 좋은 방법이네요~ ^^

  8. 바람흔적 2010.04.05 0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캄보디아 글 잘보고 갑니다.
    울산 팸 다녀오셨어요? 늘 즐겁고 행복한 4월되세요.

  9. 바람처럼~ 2010.04.05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배낭여행자여서 1달러도 줄 수 없는 입장이긴 했습니다 ㅠ_ㅠ
    앙코르왓 부근은 너무 유명한 관광지라서 어쩔 수 없기도 했죠
    사실 미얀마의 바간 지역도 이와 매우 유사했는데...
    전 캄보디아보다 미얀마가 더 마음에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 곳에서는 아이들의 물건을 막 사주고 싶더라구요

  10. 윤기근 2010.04.05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참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이성진씨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냅시다.
    - 여행하 실때 많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되어 지는 군요.
    - 운영자님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없다면 이런 글을 올리지도 않았을 것 같네요.
    - 운영자님도 국익 선양에 협조하신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짠짠잔..........

  11. 지안 2010.04.05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보고 난 것을 기록하지 않고 남겨두지않으면
    희미한 기억과 함께 빛나래고 잊혀지게 되는데
    훌륭한 순간 포착과 살아있는 느낌 그 자체로 담아와
    글까지 가미를 해 놓으니 감동이 따따~블이네요.

    여행은? 누구와 함께 떠나느냐?~가 가장 중요하지요.
    또한 패키지 여행에서 어떤 마인드의 <가이드>를 만나느냐~가
    중요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된 여행이었습니다.
    생활을 꾸려나가기 위한 직업 근성의 가이도도 좋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관심분야가 역사, 관광,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가이드가 <캄보디아>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유머 감각이 얼마나 뛰어난지~ 여행자인
    우리들을 즐겁게 유익하게 인솔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여행의 동반자로 <창영 작가>님의 영입이 참으로 의미있는
    여행으로 남아서 오래도록 <추억 앨범>을 바라보며 행복해 할
    것입니다. 특히, 사진 속에사 다시 만나는 앙코르와트의 빛깔은
    더욱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와~우~ 그 역사 현장의 모습도
    올려주세요. 사진 작가님의 발빠른 뛰어 다님으로 하여 남은
    사진들 속에서 그 느낌이 한층 새롭습니다. 수고 참 많으셨어요~~

  12. 송쓰 2010.04.05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 말씀을요~! 드래곤님.. 댓글 달아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더 겸손한 송쓰 되렵니다~!

    캄보디아..어려운 상황의 나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에도 캄보디아의 시아누크 병원에서
    무료로 아이들을 치료하는 봉사를 지원하고 있거든요~!

    그 곳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참 좋습니다~!

  13. 바람될래 2010.04.05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람이 왔다갑니다..^^
    그날 만나서 넘넘 반가웠어요..

  14. dooly&cat 2010.04.05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믹시업해주신것 보고 들렀습니다.
    참 감동적인 경험을 하셨네요.
    저는 아직 마음 수양이 부족한 탓인지, 오지(?)로의 여행은 선듯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그곳에서 겪게 될 문화적 충격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거든요.
    덕분에 캄보디아에 대한 좋은 인상하나 얻어 갑니다.

  15. 유 레 카 2010.04.05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너무 좋은 일을 하시는군요..^^
    좋은 여행이 되셧나 봅니다^^

  16. amile 2010.04.06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캄보디아 꼭 가보고 싶어요^^ 글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