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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금세기 마지막 '금성일식(비너스일식쇼)'

by 드래곤포토 201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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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6월6일 오전 7시9분 부터 오후 1시 49분까지 금성이 태양표면을 통과하는 금성일식(비너스 일식쇼)이 있었습니다. 보통 일식은 달이 태양을 가려 장관을 연출하는데 비해 금성은 태양표면에 까만점이 지나가는 것 처럼보여 보통은 실감할 수가 없습니다.

금성일식은 망원경이 발달된 후 약 400년동안 1631년, 1639년, 1761년, 1769년, 1874년, 1882년, 2004년에 일곱번 관측되었다고 합니다.

6월 6일 금성일식이 있다는 뉴스를 듣고 예전에 부분일식을 찍은 것처럼 예전 플로피스크를 이용해 촬영해 보았습니다.

DSC06101

촬영장소는 우리집 아파트입니다. 아침 10시쯤 베란다 창문으로 보니 구름이 간간이 있는 날씨였습니다.

DSC06106 10:25

사실 촛점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몇번을 시도해도 하얀 해만 나타날뿐 금성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드디어 구름사이에 있는 태양을 찍었는데 태양 왼쪽에 작은 점이 보였습니다. 처음엔 긴가 민가 했습니다.

DSC06109 CROP한 사진
DSC06110
DSC06134

구름사이로 태양의 모습이 보입니다. 까만점의 위치가 바뀌지 않는 걸 보니 확실히 금성인것 같습니다. 금성구경도 식후경인가요.

천체만원경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천문과학자도 아니기에 우선 점심을 먹고 찍기로 했습니다.

DSC06153 13:29

점심을 먹고 들어와 카메라를 들이대니 까만 점은 우측끝에 와있었습니다. 중간쯤에 있는 모습을 찍었으면 좋았으련만 수락산 근처에 채식전문점이 있다해서 거길 갔었는데 웬걸 가서보니 카메라에 메모리가 없어 그냥 식사만 하고 왔습니다.

금성일식도 제대로 못찍고 맛집 취재도 제대로 못했다는 현충일날 슬픈전설이...ㅠ.ㅠ

DSC06163C CROP사진(13:38)
DSC06169 13:41

얼핏보시면 똑같은 사진 같습니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까만점은 태양 우측선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촬영실력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DSC06171 13:42
DSC06174C CROP 사진(13:43)

다음 금성일식은 105년 뒤인 2117년 12월 11일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생애 마지막 금성일식이라 할 수 있겠네요

촬영TIP

DSC06175 플로피디스크(디스켓)

촬영은 하이엔드 카메라인 소니 DSC-HX1으로 촬영했습니다. 이 카메라는 줌이 20배 줌이라 최대 20배 줌으로 촬영했습니다.그리고 요즘은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디스켓을 뜯어 그 안에 있는 자기판을 햋빛가림판으로 사용했습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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