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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영월여행] 단종이 잠들어 있는 곳 '장릉'

by 드래곤포토 201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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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왕 단종이 잠들어 있는 곳 '장릉'

강원도 영월에 있는 장릉은 17세의 어린나이로 한 많은 세상을 떠난 조선 제6대 임금 단종께서 잠들어 계신 곳입니다. 세조2년(1456)6월 집현전 학사 성삼문, 박팽년 등이 상왕복위사건으로 참형을 당하였으며, 다음해 6월 21일 상왕에서 노산군으로 강봉되었고, 그 다음날 영월 청령포로 유배되었으며 그곳에서 2개월여 기거하다가 홍수로 인하여 관풍헌으로 옮기셨습니다.

세조3년(1457) 여섯째 삼촌 금성대군의 단종복위 계책이 발각되자 노산군은 그해 10월 24일 사약을 받게됩니다. 단종의 유해가 동강에 흘렀는데 영월호장 엄흥도가 '옳은 일을 하다가 화를 입는 것은 달게 받겠다'는 충정으로 시신을 수습하여 이곳에 암매장하였습니다.

IMG_4554 장릉입구

중종 11년(1516) 노산묘를 찾으라는 왕명이 있었고 중종 36년(1541) 당시 영월군수 박충원의 현몽에 따라 노산묘를 찾게되었으며 숙종24년(1698)에 묘호를 단종으로 하고 능호를 장릉이라 하였습니다.

IMG_4557 박충원 낙촌비각

장릉의 정문을 들어서면 제일먼저 마주보게 되는 낙촌비각(駱村 朴忠元 碑閣)은 중종 36년(1541) 영월군수로 부임한 박충원의 충신됨을 널리알리기 위하여 1973년에 세운것입니다.

영월군수 박충원은 부임이후 단종의 꿈을꾸고 백성들과 함께 단종의 묘를 찾았다고 합니다. 이는 영월군수의 높은 인품에 감복한 백성들이 적극 도와준 결과라 합니다.

IMG_4576M 장릉과 정영송

낙촌비각옆으로난 길을 따라 5분쯤 오르면 장릉의 모습이 비스듬히 보입니다. 이 곳 소나무중 단종릉을 향하여 구부린 소나무들이 있는데 이는 단종에 대한 예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동그라미로 표시한 나무가 정운송입니다. 정운송은 1999.4.9 뒤늦게 나마 생이별한 단종과 정순왕후의 영혼이나마 만나게 하자는 취지에서 정순왕후의 묘인 사릉의 소나무 한그루를 이 곳 장릉앞에 옮겨심었습니다.

또한 사릉에는 장릉에 있던 소나무 한그루를 옮겨 심었다고 합니다.

IMG_4569 정자각

장릉으로 가는 길 위에서 제향을 올리는 정자각이 내려다 보입니다.

영월 장릉은 처음부터 왕릉으로 택지된 곳에 조성한 능이 아니기 때문에 여느 조선왕릉의 구조와 다른 점이 많습니다. 홍살문에서 정자각으로 이어지는 참도는 일반적으로 일자형으로 조성되는데 반해 영월 장릉은 'ㄱ'자형으로 꺽여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참도는 두개의 길로 되어 있는데 왼쪽은 신의길은 신도, 오른쪽은 임금이 다니는 어도로 되어 있습니다.

IMG_4583 장릉

단종이 승하한지 241년 만에 왕으로 복권되어 능 주위의 석물들은 전례에 따라 왕후릉의 예를 본받아 행하라는 지시에 의하여 봉분주위에 석호와 석양이 각각 1쌍씩 있고 상석과 사각옥형의 장명등이 있으며 능 양쪽에는 망주석 2기와 문인석 2기, 석마 1쌍이 있고 다른 왕릉에 있는 무인석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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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분 좌우에 세우는 기둥인 망주석에 조각하는 세호는 처음엔 별다른 형태를 갖지 못하다가 점차 동물의 형상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 의미와 용도에 관해서는 특별히 정립된 이론은 없습니다. 영월 장릉의 망주석은 조선 왕릉중 보통 작은 동물이 새겨져 있는 세호가 없는 유일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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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릉에서 제향을 올리는 정자각이 있는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왼쪽에 배식단, 오른쪽이 장판옥입니다.

IMG_4597 장판옥

이 건물은 정조 15년(1791)에 건립한 것으로 단종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충신, 노비, 여인 등 268인의 위패를 모셔놓은 곳입니다.

IMG_4600 배식단

이 곳은 단종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충신, 노비, 여인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하여 매년 단종제향을 올린후 제사를 지내는 제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IMG_4601 홍살문

홍살문은 신성한 지역임을 알리는 문으로 붉은 칠을 한 둥근기동 2개를 세우고 위에는 살을 박아놓았습니다. 홍살문은 홍문 또는 홍전문이라고도 합니다.
홍살문아래 신도와 왕도가 있는데 왼쪽길은 신도로 신이 다니는 길이고 오른쪽은 왕도로 임금이 다니던 길이라 합니다.

IMG_4607 수복실

이 건물은 능과 경내를 관리하는 능지기가 기거하던 곳으로 영조9년(1733)에 정자각과 함께 세운 것입니다.

IMG_4608 단종비각

영조9년(1733)에 어명으로 단종대왕릉비와 비각이 정자각, 수복실과 함께 건립되었습니다. 비석앞면에는 '조선국단종대왕장릉'이라는 글이 음각되어 있으며 뒷면에는 단종대왕의 생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IMG_4610 정자각

정자각은 능 제향을 올리는 정(정)자 모양으로 지은집으로 제향을 지낼때 왕의 신주를 이곳에 모십니다. 정자각 위로 단종릉이 있습니다.

IMG_4611 정자각 내부(신주를 모시는 곳)
IMG_4618 영천

이 영천은 장릉 서쪽에 있는 우물로써 정조15년(1791)에 어면으로 영월부사 박기정이 수축하여 한식때 제사지내는 용도의 우물로 사용하였습니다. 보통때는 조금씩 샘물이 솟았으나 매년 한식때 제향을 지낼때에는 물이 많이 용출하였다고 합니다. 우물의 깊이는 1.5m이며 하부는 화강석 돌담으로 둥글게 쌓여 있고 상부는 정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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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4625 보호수(느릅나무)

수령 370년된 느릅나무로 높이는22m, 둘레3.9m의 느릅나무로 2003.11.15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IMG_4627 엄흥도 정려각

이 비각은 엄흥도의 충절을 후세에 알리기 위하여 영조2년(1726)에 세운 것입니다. 충신 엄흥도가 영월호장으로 있을때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 유배되어 관풍헌에서 1457년10월24일 조정에서 내려진 사약을 받고 승하하여 그 옥체가 강물에 버려지자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어명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함께 단종의 시신을 암장하여 충신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엄흥도는 순조 33년(1833)에 공조판서로 추증되었고 고종 13년(1876)에 충의공이란 시호를 받았습니다.

IMG_4635P 재실

이 건물의 처음 건립연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1932년에 중건하였습니다. 이곳에는 능을 지키는 참봉1인과 수호군 9인이 기거하였으며 매년 단종제향을 지낼때 이곳에서 제물을 준비하고 제기를 비론한 각종 사용기구를 보관해 오던 곳입니다. 장릉 재실안에는 두 그루의 향나무 고목이 남아있어 장릉에 얽힌 역사를 증언하고 있는 듯 합니다. 1997~1998년 재실 지붕 및 배수로를 보수정비하였습니다.

IMG_4657P 단종역사관

단종역사관에서는 단종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단종의 틴생과 유배, 죽음과 복권에 이르는 단종의 관련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
관람료 : 어른 1,400원 청소년이하 1,200원
전화 : 033-372-3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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