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경주여행] 신라 사방불 신앙의 흔적 '굴불사지 석불상(사면석불)'

by 드래곤포토 2013. 2. 8.
반응형

신라 사방불 신앙의 흔적 '굴불사지 석불상(사면석불)'

경주 굴불사지 석불상(사면석불)이란 보물 제121호로 경주 소금강지구에 있는 백률사로 올라가는 길에 커다란 화강암 바위 네면에 불상이 조각되어 있는 사방불 형태입니다. 주로 사면석불 또는 사면불이라고도 불리웁니다.

굴불사지 석불상은 통일신라의 대표적인 사면 석불로 이는 굉장히 드문 케이스라 합니다. 동서남북 4면에 불상을 조각하는 것은 사방정토를 상징하는 것으로 대승불교의 발달과 더불어 신라시대에 성행한 사방불신앙의 한형태라 합니다.

IMG_9753

오후 5시쯤 해질무렵 굴불사지 사면석불을 찾아 갔습니다. 저녁햇살로 인해 사면석불에는 그림자가 지고 있었습니다. 붉은 저녁햇살이 사진찍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빛은 아니었지만 마음먹지 않으면 잘 오지 않게되는 곳이라 경주지역의 대표적인 4면 불상을 보게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습니다.

불굴사지 사면석불은 사면에 석불이 새겨져 있고 경주의 다른 불상처럼 파손되어 있고 복원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만 천여년의 세월을 지나는 동안 누군가에 의해 파괴되었는데도 그나마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IMG_9720

경주 굴불사지 사면석불은 높이 약 3m의 커다란 바위에 여러 보살상이 조각되어 있는 사방불 형태로 불상은 동쪽면에 약사불, 서쪽면에 아미타불, 남쪽면에 석가여래, 북쪽에 미륵불이 새겨져 있어 각 동서남북을 상징합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경덕왕이 백률사를 찾았을때 땅속에서 염불 소리가 들려왔다고 합니다. 땅을 파보니 바위의 사방에 불상이 새겨진 큰 돌이 나와 이 곳에 절을 세우게하고 부처를 파낸 사찰이다 하여 불굴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IMG_9736P 서쪽과 남쪽

서쪽면에 있는 아미타불상으로 다른 불상보다 크게 만들어 져 있고 머리는 따로 만들어 붙였습니다. 좌우는 협시보살상으로 각가 다른 돌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왼쪽 보살의 윗부분은 파손되어 있습니다.

남쪽면에는 석가삼존불이며 왼쪽에 있는 보살상은 파손되어 있습니다.

IMG_9739P 남쪽과 동쪽

동쪽면은 약사여래상으로 왼손에 동그란 것이 약통이라 합니다.

IMG_9741P 동쪽과 북쪽

북면은 오른쪽에 손을 들고 있는 보살은 남면의 보살상과 유사합니다. 그리고 그 왼쪽에 십일면의 얼굴과 여섯개의 손이 달린 실일면육비의 관음보살상이 있는데 음각되어 있는 것이 마모가 심해 잘 보이질 않습니다.

IMG_9763

사진 촬영중에 소원을 비는 듯 동서남북으로 돌아가면서 절을 하는 분 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북쪽에 걸려있는 합격 현수막이 있는 걸보니 소원을 들어주는 석불상인가 봅니다.

그러나 제눈엔 나무에 걸려있는 플랭카드가 절의 광고판같이 보여 사면석불의 미관을 해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북 경주시 동천동 산4
문의/안내 : 054-779-6109

IMG_9714MAP 굴불사지 석불상(사면석불)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