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휴양, 힐링의 보성고흥여행 2박3일, 셋째날

체험, 휴양, 힐링의 보성고흥여행 2박3일, 셋째날

여름같이 더운 5월 보성, 고흥여행을 2박3일 다녀왔습니다. 셋째날은 주로 고흥에 있는 쑥섬(애도)를 돌아보고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숲길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 흥미를 가지고 다닐 수 있으며 정상부근에는 400여종의 야생화가 심어져 있어 바다풍경과 어울어져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셋째날 여행지를 간략히 소개합니다.

■ 녹동항 부근, 프라자호텔

숙소인 프라자호텔에서 녹동항의 모습이 내려다 보였습니다. 녹동항을 통해서 제주도, 거문도 등을 가는 배편이 있다고 합니다.

IMG_1905P 녹동프라자호텔에서 내려다본 녹동항

녹동항 프라자호텔은 녹동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전남 고흥군 도양읍 비봉로 257
▷전화 : 061-844-8668

■ 녹동항부근 백반집, 남일식당

아침식사는 부근에 있는 백반집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IMG_1915P 남일식당 백반

내부는 새로 생겨서 그런지 깔끔했습니다. 음식점 벽면에 도시어부 출연진이 이 식당에 들렀던 모양입니다. 이덕화, 이경규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아침을 많이 먹지 않는 저로써는 부족함 없이 가볍게 식사를 한 것 같습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전남 고흥군 도양읍 우주항공로 3
▷전화 : 061-842-3861
▷메뉴 : 백반 8,000원, 오리 22,000원, 주물럭 12,000원

■ 바다풍경과 야생화정원의 조화, 쑥섬

나로도항에서 배편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쑥섬(艾島:애도)은 개인이 조성한 '꽃 정원'으로 전남 1호 민간정원입니다. 이곳 쑥섬 꽃 정원은 김상현(교사)·고채훈(약사) 부부가 7년동안 가꿨다고 하며 걸어서 섬 한바퀴를 도는데 총 3km으로 1시간30분 가량 걸립니다.

IMG_9565 나로도상에서 본 쑥섬

나로도항에서 건너편에 있는 쑥섬이 바로 보입니다. 쑥섬은 나로도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로 3분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IMG_9594P 쑥섬 선착장 정자와 하얀갈메기 카페

선착장에 내려 팔각정 좌측으로 길을 따라가면 하얀 갈매기 카페가 있습니다. 이 곳 왼쪽이 탐방로입구입니다.

IMG_9639P 쑥섬 숲길

갈매기카페를 지나 언덕위를 잠시 오르면 숲길이 이어집니다. 이 곳에는 곳곳에 자세한 설명과 함께 안내판이 있어 쉽게 재미있는 나무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옥황상제 심부름으로 하늘에서 차사가 타고온 숨어있는 말모습, 넉넉한 가슴을 가진 당할머니 나무, 코알라가 붙어있는 듯한 나무 등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보면서 숲길을 지나게 됩니다.

IMG_9671M 쑥섬 작은섬 절벽

숲길을 지나 언덕을 지나면 왼쪽으로 쑥섬의 작은섬 절벽이 보입니다. 절벽아래 쑥섬인어가 있고 위쪽에 삼형제 큰바위얼굴이 보인다고 합니다.

한명을 찾으면 행운이 두명을 찾으면 모든일이 잘되고 세명을 찾으면 인생대박이라 합니다. 쑥섬에 가시거든 찾아보세요

IMG_9691P 쑥섬 탐방로

쑥섬의 탐방로에는 500여종의 다양한 나무들과 30여종의 야생화들이 피고지며, 별정원에는 300여종의 꽃들이 피고 집니다.

이 곳 자연스러운 길을 만든사람은 쑥섬지기 김상현씨의 아버님이라고 합니다. 김상현씨의 아버님은 전남에서 유명한 석공으로 지금도 이 곳 길을 살펴주시고 계신답니다.

IMG_9708PN 야생화정원(파노라마)

쑥섬 정상부근에는 야생화정원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원래는 칡넝쿨로 뒤덮혀 있던 곳을 개간하여 꽃밭으로 만들었고 별모양으로 디자인되어 이름을 별정원이라 하였습니다.쑥섬 별정원은 400여가지 꽃들이 사계절 피고지는 정원으로 김상현씨 부부가 지역발전을 위해 가꾸고 있는 곳입니다.

IMG_9720P 야생화정원

야생화정원인 별정원에서는 건너편에 사양도가 보이고 내나로도와 연결된 사양교가 보입니다. 탁트인 전망과 쑥섬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고양이 섬을 상징하는 조형물도 있으며 이 곳에서 바로 마을로 내려가는 길도 있습니다.

IMG_9742P 문학정원

꽃정원을 지나면 문학정원이라 하여 길 양옆으로 문학서적의 글귀를 적은 팻말이 길옆으로 놓여 있습니다.

IMG_9767 쑥섬 정상

길을 따라가다보면 여자산포바위라 불리는 평평한 바위와 쑥섬의 정상인 해발 83m의 남자 산포바위에 다다르게 됩니다. 산포란 쑥섬에서 경치가 좋으면서 잠시 쉬는 것을 산포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산보를 산포라 부른게 아닌가 싶습니다.

IMG_9820P 성화등대

정상을 지나 북쪽끝에 다다르면 생각외로 낮은 곳에 등대가 있습니다. 쑥섬 등대는 거문도와 완도증지를 다니는 배들에게 중요한 등대역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등대에서 바닷가 쪽으로 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쑥섬 뒷편의 해안절경을 볼 수 있으며 일몰명소이기도 합니다.

IMG_9850P 쑥섬의 옛우물

이 우물은 쑥섬 북쪽 끝에 있다고 해서 우끄터리쌍우물이라고 합니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다라는 옛 사람들의 생각이 반영된 우물로 아래 우물 터에는 빨랫돌도 남아 있습니다.

IMG_9859 동백길

우물을 벗어나면 바닷가에 동백길이 이어집니다. 쑥섬 동백길에는 200~300년된 동백들이 줄지어 서있는데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길입니다.

IMG_9891P 쑥섬 마을

동백길을 지나면 마을에 들어서게 됩니다. 마을에 들어서면 꽃정원과 사랑의 돌담길을 보실 수 있으며 선착장앞에 있는 정자를 만나면 섬한바퀴를 돌아 되돌아 온 것입니다.

IMG_9971P 고양이 조형물과 급식소

쑥섬에는 개를 키우지 않아 개는 볼 수가 없습니다. 쑥섬에서는 고양이가 주민과 함께 하는 동반자와 같은 존재라 합니다. 그러나 제가 여행시에는 간간이 고양이의 급식그릇이 놓여있는 것을 보았지만 고양이를 쉽게 볼 수는 없었습니다. 동네어른에게 그이유를 물어보니 낮에는 고양이들이 돌아다니다 식사시간이 되면 나타난다고 합니다.

아무튼 가볍게 걸으면서 탁트인 바다풍경과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고 싶으면 힐링파크 쑥섬을 찾아보길 추천합니다.

☞ 여행 TIP

▷배타는 곳 : 나로도연안여객터미널(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항길 120-7)
▷이용료 : 탐방비 5,000원 + 선비 2,000원
▷배편 : (주말) 1시간당 (주중) 2시간당 운행(매월 20일 정기휴일)
▷배편문의 : 010-2504-1991

■ 장어탕 맛집, 나로도 순천횟집

쑥섬을 나와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 옆에 위치한 순천횟집에서 점심을 했습니다. 장어를 살짝 말려서 끓여 낸 장어탕이 인기 메뉴라 합니다.

IMG_1946P 순천횟집 장어탕

장어탕에 반찬이 생각외로 많이 나왔습니다. 장어탕 국물을 먹으면서 추어탕 국물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리방식이 비슷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항길 103-18
▷전화 : 061-833-6441
▷메뉴 : 백반 8,000원, 장어탕 12,000원, 회덮밥 12,000원

■ 고흥의 역사와 문화를 만난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점심을 먹고 귀경하기 위해 광주송정역을 향하던중 고흥 운암산 아래 위치한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을 들렀습니다.

고흥의 역사문화를 한곳에 볼 수 있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최대규모의 분청사기 요지로 국가 지정문화재 사적 제519호로 지정된 운대리 가마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IMG_2028P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고흥은 옛날부터 도자기 터로 유명한 곳으로 일제 시대 때 일본인에 의해서도 유명한 도자기 터라는 것이 발견됐고 1980년대 학술적으로 발굴된 곳입니다.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는 14세기 후반부터 16세기 초반까지의 분청사기 역사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이곳 가마터에서는 분청사기 제작 기법 7가지 모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시장 바닥에는 당시 가마터 구조가 재현돼 있습니다. 크기만 1/2로 줄였을 뿐, 이 지역 가마터만의 특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IMG_2173P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는 분청사기의 전통을 이어가는 현대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으며 고흥의 역사와 설화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분청사기만들기 뿐만아니라 한지등과 연만들기, 민속놀이, 농악과 전통무용공연 등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전남 고흥군 두원면 분청문화박물관길 99
▷관람시간 : 09시~18시(입장마감 17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홈페이지 : http://buncheong.goheung.go.kr

2박3일간 돌아본 보성, 고흥 여행지를 정리해 소개하였습니다. 전라남도의 보성과 고흥지역은 아무래도 서울과는 거리가 멀어 2박3일로도 다돌아 볼 수 없는 지역이지만, 기회가 되시면 보성에서는 강골마을과 차밭, 고흥은 연홍도와 쑥섬은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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