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공지천과 이디오피아집

오일장이 열리는 춘천풍물시장에 들렀다가 오래간만에 춘천공지천에 왔습니다. 아직 날씨가 춥고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산책하는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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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천사거리에 공지천조각공원이 있고 그 건너편에 붉은색 지붕의 이디오피아의집과 에티오피아 한국전참전기념관이 있습니다. 왼쪽 붉은 지붕이 이디오피아집이며 오른쪽이 참전기념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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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오피아집은 참전기념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외관에서부터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고풍스런 분위기와 강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이디오피아집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원두커피를 판매한 곳으로 1968년 에티오피아 황제가 이름을 명명한 황실원두를 사용한 곳입니다. 참고로 에티오피아가 우리나라의 공식명칭이지만 원래는 이디오피아가 맞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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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오피아집의 유래를 알아볼까요 ?
에디오피아는 6.25 때 지상군을 파병한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입니다. 1951년 당시에는 에디오피아 왕정시대로 셀라시에 황제의 결정에 따라 3주간 배를 타고 부산항에 도착하였다고 합니다.

에디오피아군은 강원도, 춘천, 철원 등 중동부전선에서 200여차례의 전투를 치러 모두 승리했다고 합니다. 전쟁이 끝난후 우리나라는 1963년 12월에 에티오피아와 공식 수교를 체결하였고, 그로부터 5년 뒤 춘천에 에티오피아 군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참전기념탑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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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셀라시에 황제는 1968년 5월 18일 참전기념탑의 준공식에 맞춰 방한하여 춘천 공지천변을 둘러보던 중 "이곳에 에티오피아 문화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에티오피아산 원두커피를 파는 '이디오피아 벳(집)'이 문을 열어 50년 넘게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디오피아 벳(집)은 셀라시에 황제가 명명한 상호였습니다. 하지만 1974년 에티오피아 군부세력에 의해 왕정이 붕괴하고 사회주의 정권이 수립되면서 셀라시에 황제는 폐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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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오피아의집 앞에 있는 공지천은 살얼음이 살짝 끼어 있지만 예전과 같이 잔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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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천에서 의암호쪽으로 자전거도로가 놓여져 있습니다. 공지천교~서양2교구간 2.5km의 이디오피아길은 1992.8.9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마라톤을 제패한 황영조선수가 1991.3.1부터 마라톤 훈련을 하였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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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은 제 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제패기념 마라톤훈련코스로 명명되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시민들에게는 건강을 위한 자전거도로로 많이 이용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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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천변을 따라 자전거도로 아래에는 또하나의 길인 수변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길은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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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 있는 건물은 춘천 MBC건물입니다. 공지천은 의암호로 연결되어 점점 커다란 호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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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따라 걷다보면 점점 스펙터클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조그만 공지천이 거대한 북한강과 합쳐지는 공간은 시원시원한 풍경으로 변하고 답답한 마음이 확 뚫리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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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천에서 의암호에는 철새들이 유유히 노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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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대교는 현재 춘천시 근화동 춘천역에서 레고랜드가 개발중인 중도까지만 연결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중도에서 서면까지 연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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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천에는 춘천시민이 사랑하는 도심지에 있는 휴식과문화의 공간으로 여유로운 호반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수변산책로를 비롯해 조각공원, 레포츠시설 등이 있습니다. 왼쪽이 춘천MBC, 오른쪽으로 레고랜드 조성예정지인 중도가 길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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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오피아의집 앞에는 자전거 대여점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공지천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1인용 3천원, 2인용 6천원)

■ 함께 가볼만한 곳 : 에디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

이디오피아집 앞에 있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은 6.25 당시 춘천근교에서 크게 활약한 에티오피아군의 전광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으며 전후세대들이 우리나가가 현재 얻고 있는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산교육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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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역이나 남춘천역에서 이디오피아집까지 도보로도 가능합니다. 약 25분 정도 걸리는데 춘천역에서는 강변을 이용해 걸어갈 수 있습니다.

이디오피아집에서 에디오피아의 커피맛을 보면서 우리나라 6.25 전쟁으로 맺게된 에티오피아와 이디오피아집이 50년이상 세워져있는 그 상징성도 새겨볼 만합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강원 춘천시 이디오피아길 7 이디오피아집
▷전화 : 033-252-6972
▷주차 : 이디오피아집과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앞 주차가능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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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근화동 371-3 | 이디오피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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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래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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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렌지훈 2020.02.20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25참전했던 이디오피아 참전용사가 이곳을 방문했던걸 TV에서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가 기억이 납니다^^ 잘 보고 갑니다

  3. 잉여토기 2020.02.20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넓은 공지천의 차분한 겨울 풍경이네요.
    겨울 나무 사이로 달리는 기분도 색다를 거 같아요. 마라톤으로도 자전거 라이딩으로도요.

  4. viewport 2020.02.21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알쓸신잡에서 소개되서 다녀온 적이 있느데 정말 역사깊고 다른곳과는 전혀 분위기가 다른 곳이더군요....
    공지천은 예전에 자전거 타고, MT다니던 곳이었는데,,,, ㅎㅎ 언제적인지 아스라 합니다

  5. @산들바람 2020.02.21 0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춘천의 공지천은
    참 아름다운 둘레길 이네요

  6. 애리놀다~♡ 2020.02.21 0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춘천은 참 경치가 좋네요. 공지천 주변을 산책하기도 좋고 자전거 타고 다니기도 좋고.
    거기에 이디오피아에 가서 커피 한잔. 이디오피아 커피맛이 좋다고 하던데 춘천에 가보고 싶어집니다. ^^*

  7. 공수래공수거 2020.02.21 0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디오피아의집은 방송으로 기사로 본적이 있습니다
    저도 한번 가 보고 싶습니다.

  8. 선연(善緣) 2020.02.21 0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폭의 산수화같은 풍경이네요.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9. pennpenn 2020.02.21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프리카 이디오피아가
    6.25참전국이었군요.
    그 옆 건축물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확산이 걱정입니다.
    그렇지만 주말을 잘 보내세요.

  10. peterjun 2020.02.21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치도 좋고 역사를 함께 할 수 있어 더 좋은 곳 같아요.
    당시 이디오피아라는 나라가 우리에게 베풀어 주었듯이
    지금은 우리가 좀 베풀어주어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해보네요.
    그때 참전용사들이 현재 이디오피아에서 어렵게 사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ㅠ

  11. kangdante 2020.02.21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디오피이 참전기념관은 작년에 다녀왔던 곳이기도 합니디
    여유로워 보이는 공지천이 아름답네요.. ^^

  12. 세싹세싹 2020.02.21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풍경이 참 멋지네요~!!
    저곳에서 자전거 빌려서 주변 돌면 넘 좋을 것 같아요^^
    이디오피아집 나중에 한번 들려봐야 겠습니다~

  13. 『방쌤』 2020.02.21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알게된 곳입니다.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14. 까칠양파 2020.02.21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전거를 타고 이동해도 좋을 거 같은데, 저는 천천히 걸으며 힐링하고 싶네요. ㅎㅎ

  15. 호야호 2020.02.21 2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책하기에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16. 모피우스 2020.02.22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곳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한 휴일되세요

  17. 4월의라라 2020.02.22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이 얼었네요. 사진만 봐도 조용하고 편안하게 걷기에 좋아 보입니다. ^^

  18. 청결원 2020.02.23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19. 화들짝 2020.02.23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반 커피 매장이라 생각했는데 역사가 있어 놀랐습니다. ^^

  20. 베짱이 2020.02.23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디오피아집... 예전엔 몰랐는데... 한국전쟁과 함께 생각하니 고마움이 느껴지는 곳이네요.

  21. 내로라하다 2020.03.16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백전 이백승이군요. 의미 있는 곳에서 마시는 커피맛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