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강진 백련사, 다산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

by 드래곤포토 2021. 3. 15.
반응형

강진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 다산의 흔적을 느껴볼 수 있는 곳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로 향했습니다. 백련사 가는 숲길은 약 1.1km으로 유배생활동안 친하게 지내던 백련사 혜장선사와 다산을 이어주는 통로였습니다. 800여미터 가다보면 야생차 군락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 숲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산초당-백련사 간 숲길은 다산선생이 초의선사,혜장법사 등과 차와 시국담을 나누며 거닐 던 숲길로써 남으로는 드넓은 강진만의 해안선이 펼져져 있고 북으로는 만덕산 깃대봉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천년고찰 백련사와 천연기념물 제151호 동백림이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풍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대나무숲을 지나게 됩니다. 혜장법사는 해남 대둔사 출신의 학승으로 다산의 심오한 학문경지에 감탄하여 배움을 청했고 다산 역시 혜장법사의 학식에 놀라 함께 학문을 토론하기를 즐겼다합니다.

다산초당에서 약 600m정도 이르면 왼쪽으로는 만덕산 깃대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오솔길을 걸으니 약간 언덕진 곳에 해월루의 모습이 보입니다.다산초당과 백련사간 오솔길 약간 언덕진 곳에 2층규모의 누각 모습이 보입니다.

해월루는 2007년에 다산정약용 실학성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상 2층규모의 누각을 세운것으로 이 곳에서 강진만 해역과 백련사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누각입니다.

해월루(海月樓)의 해월은 바다위에 뜬 달이라는 뜻으로 누각의 명칭은 양광식 강진군 문화재위원이 명명했습니다.

현판의 글씨는 마량면 출신으로 서울에서 작품활동중인 김제운씨가 쓰고 군동면 화방출신 혁인스님이 조각했습니다.

해월루는 각 층당 9평씩 총 18평의 연면적을 갖추고 있고 나무재질은 대부분 견고한 육송을 사용했고 전통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한식기와로 꾸며졌습니다.

해월루는 독특한 십자형태의 누각의 모습을 만들어졌습니다. 해월루는 경기도 고양시 북한산에 위치한 산영루 누각의 형태를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산영루는 북한산 비석거리앞 절벽위에 세워진 누각으로 다산 정약용선생이 산영루란 제목의 시를 지을 정도로 빼어난 절경을 자랑했습니다. 이에 군에서는 실학성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다산선생의 시의 주제가 됐던 산영루의 형태로 누각을 새로 설치한 것입니다.

해월루에서는 백련사가 소나무 숲 사이로 멀리 보입니다. 해월루에서 백련사까지는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백련사 동백숲은 천연기념물로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잇는 길목에 약 5.2ha면적에 7미터 높이의 동백나무가 1,500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동백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춘백, 추백, 동백으로 구분되며 백련사 동백꽃은 대부분 이른 봄에 피어 춘백에 해당합니다.

백련사 동백나무숲은 우리나라 난온대 지방을 대표하는 나무인 동백나무가 집단적으로 서식하는 지역으로 주변의 백련사, 다산초당 등과 관련된 문화적 장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숲입니다.

백련사는 옆으로 길게 늘어진 건물과 2층 누각이 입구로 되어 있었습니다. 백련사는 신라 문성왕때 무염국사(801~888)가 산이름을 따라 만덕사로 창건하였습니다. 이후 쇠락하였다가 1211년 원묘국사 요새 스님에 의해 중창되었고 불교계의 정화운동인 백련결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만경루 앞에 150년된 배롱나무가 있습니다. 백련사는 여름에는 백일홍이 피고 겨울부터 봄까지는 동백꽃이 경내에 향기를 전합니다.

만경루 건물아래로 대웅전 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입구를 지나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면 고풍스러운 대웅보전이 보입니다. 대웅보전의 현판은 원교 이광사가 쓴 것으로 서예가들에게 서체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라 합니다.

백련사는 만덕산에 위치하고있어 조선 후기인 19세기에는 만덕사로 불려졌습니다. 백련사는 신라말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나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대웅전은 팔자지붕의 단청이 화려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 건물이며 1762년에 건립되었습니다. 각 추녀마다 활주를 세워 건물을 받치고 있으며 건물 전면 2개의 주두(柱頭)에 용머리 조각을 장식하였습니다.

대웅전 내부에는 조선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조 여래삼존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웅전에는 중앙에 본존불인 여래상과 좌우에 보살상이 있는데, 백련사의 경우에는 보살상이 없이 여래삼존상만 봉안하고 있는 점이 특이합니다. 대웅보전은 전남 유형문화재 제 13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백련사는 대웅전옆에 명부전, 조금 뒤쪽으로 응진전, 나한전이 있는 등 건물들이 옆으로 길게 이어져있습니다.

만경루 우측에 범종각이 있습니다.

명부전은 저승의 유명계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유명계의 심판관인 시왕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응진(應眞)’이란 존경받고 공경받을 만하다는 뜻입니다. 응진당은 나한전이라고도 불리며,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16나한상과 영산회상도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백련사에는 고려 명종 때의 문신 최자(1188~1250)가 지은 원묘국사비 등 여러개의 석비가 있었으나 현재는 '백련사 사적비'만 남아있습니다. 이 비는 숙종7년(1681) 5월에 세워졌습니다.

원래 원묘국사비가 있었으나 머릿돌과 비의 몸통이 유실되어 거북이 모양의 받침돌만 남아 전했졌습니다. 이후 백련사 사적비를 세우면서 받침돌은 옛 것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백련사 사적비는 고려시대 거북받침돌에 17세기 후반의 머릿돌과 비몸통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고려와 조선시대의 양식적 특징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특수한 사례입니다.

삼성각은 산신각에 해당하는 사찰건물로 불교가 토착신앙과 결합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삼성각에는 독성탱화와 칠성탱화, 그리고 1931년에 그려진 산신탱화가 모셔져 있습니다.

만경루는 오랜 세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누각으로, 만경루에서 바라보는 강진만은 남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풍경을 자랑합니다.

예전에는 스님들이 이곳을 선방 삼아 수행을 했으나 지금은 템플스테이 수련 공간으로 쓰이면서 백일홍이 활짝 피는 날 ‘만경루 작은 음악회’ 등의 문화행사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산초당을 들르신다면 전남 강진의 고찰 백련사도 함께 들러보시길 추천하며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을 가보시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것입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전남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길 145번지 백련사
▷전화 : 061-432-0837
▷다산초당 : 전남 강진군 도암면 다산초당길 68-35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공감과 댓글은 더 좋은 글을 쓰게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