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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평화공감 DMZ힐링여행] 주상절리 절경을 볼 수 있는, 철원 한탄강 둘레길 도보 탐방

by 드래곤포토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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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경관을 둘러볼 수 있는 철원 한탄강 여울길

강원도 평화지역 일원 DMZ걷기와 생태, 역사, 문화유적 탐방, 평화교육 등 평화지역 홍보와 강원도 관광을 알리기위해 강원도 재향군인회가 주관한 평화공감 DMZ힐링여행을 다녀왔습니다.

DMZ힐링여행은 철원, 화천, 양구지역을 1박2일로 다녀왔는데 여행 첫날 철원에서 있었던 한탄강 둘레길인 한여울길 걷기과정을 소개합니다.

한여울코스는 1코스(3시간)와 2코스(4시간)로 나뉘어 있습니다만 직탕폭포에서 태봉대교를 거쳐 송대소에 새로 생긴 은하수교까지 약 2km를 걸었습니다. 최근에 비가 많이 온 탓에 강아래쪽은 가지 못하고 한탄강 위쪽길로 걸어보았습니다.

한여울코스는 한탄강을 따라 지질학적으로 독특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둘러볼 수 있는 도보여행길입니다.

■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 '직탕폭포'

직탕폭포는 한탄강의 상류에 기암절벽과 자연적인 일자형 기암으로 이루어진 폭포로 그 웅장함과 기묘함, 그리고 아름다움이 겹쳐 철원 8경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탄강의맑은 물과 풍부한수량 등으로 자연미가 넘치는 직탕폭포는 고석정과 2km 정도 상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태봉대교가 보이는 이 곳의 수려한 맑은 강물 속에 서식하는 30여종의 물고기들은 물이 깨끗하여 회로도 먹고 매운탕으로 끓이면 그 맛이 일품이라 합니다.

직탕폭포는 폭 80m, 높이 3m로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현무암 위로 오랫동안 물이 흐르면서 풍화와 침식작용을 받는 과정에서 현무암이 주상절리를 따라 떨어져 나가면서 계단모양의 폭포가 형성되었습니다.,

■ 27만년전 생긴 돌로 만든 '현무암 돌다리'

한탄강의 현무암은 27만년전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것입니다. 현무암으로 만든 돌다리가 직탕폭포 위쪽에 있어 한탄강을 가로지를 수 있습니다.

직탕폭포 위쪽으로 있는 현무암 돌다리는 커다란 현무암으로 만들어져 있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커다란 현무암으로 상판을 얹어 큰 물살에도 견딜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무암다리를 건너 동쪽에서 본 직탕폭포 모습입니다. 거센 물결이 작은 나이아가라 폭포입니다.

■ 빨간색의 아치교, '태봉대교'

태봉대교는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철제다리로 궁예를 상징하는 태봉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태봉대교는 높이 50m, 길이 240m규모의 아치교로 2002년에 준공되었습니다.

직탕폭포에서 약 600여 미터 아래쪽에 태봉대교가 있습니다.

태봉은 901년 궁예가 세운나라로 8956년 철원을 중심으로 국가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후삼국 가운데 가장 강성했지만 왕건 등에 의해 918년 멸망했습니다.

태봉대교 아래 물위로 부교가 만들어져 있으나 최근에 비가 많이와 부교는 출입금지입니다. 그러나 10,23부터는 송대소와 은하수교 구간을 개통하고 12월 초까지 전체코스를 순차적으로 오픈한다고 합니다.

어쩔수 없이 태봉대교를 건너 송대소 위에 있는 은하수교로 향했습니다. 태봉대교 상단에는 번지점프장이 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잠정 폐쇄된 상태입니다.

태봉대교를 건너 좌측 장흥2리 새마을 부녀회 농산물 휴게소가 있는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가는길에 멀리 보이는 금학산 능선을 보면 부처가 누워있는 듯 하여 와불상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 알록달록 주상절리 팔레트 '송대소'

태봉대교에서 800m정도 걸어오면 왼쪽으로 송대소 전망대를 만나게됩니다.

이 곳 전망대에서는 동쪽을 배경으로 송대소의 전경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측에 은하수교 주탑이 살짝 보입니다

송대소는 철원평야를 이루며 흐르던 현무암질 용암이 변성암으로 이루어진 좁은 통로를 통과해 흘러가는 부분이었습니다.

과거에 통로를 채웠던 현무암은 침식되어 현재 통로의 내측부에만 일부 남아 가파른 절벽과 주상절리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송대소 전망대에서 은하수교 가는길에 동굴처럼 뚫려진 바위가 한탄강을 배경으로 있었습니다.

태봉대교에서 1.2km 더가면 송대소 북쪽을 볼 수있는 전망대가 또 있습니다.

이 곳 전망대에서는 북벽의 주상절리를 볼 수가 있습니다. 송대소 절벽은 지층의 켜가 7~8개나 되고 높이가 30~40m에 이를 정도로 장엄합니다. 이 곳에 발달한 주상절리는 지표로 분출한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수직의 기둥모양으로 만들어진 절리를 말하며 옆으로 기울어진 부채꼴의 주상절리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현무암 주상절리는 지층에 따라 붉은색, 회색, 검은색 등 다양한 색깔을 보여 물감을 짜놓은 팔레트가 펼쳐진 것처럼 화려한 색감을 보여줍니다.

오른쪽으로는 송대소 위에 세워진 은하수교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은하수교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및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한탄강 계곡, 그리고 철원의 마스코트인 두루미의 형상을 디자인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철원의 새로운 랜드마크 '은하수교'

한탄강 유역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수십만 년의 시간이 빚어낸 현무암 협곡의 청정 자연생태인 송대소에 위치한 한여울 길을 따라 탐방객들이 자연스러운 동선으로 탐방할 수 있도록 은하수교를 만들었습니다.

한탄강 주상절리 1코스인 동송읍 장흥리와 2코스인 갈말읍 상사리를 연결하는 연장 180m,폭 3m의 "1주탑 비대칭 현수교"형식이고 최대 통행 가능인원은 약 2,311명으로 고려하였습니다.

은하수교는 '20.10월에 개통하였습니다. 은하수교에 올라서면 한탄강 유역의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을 쉽게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한탄강은 큰 여울의 강이란 뜻으로 계곡이 깊고 여울이 커서 붙여진이름이며, 한은 크다 넓다 맑다를 뜻하고 은하수를 뜻하기도 합니다.

은하수교는 풍광이 수려하기로 이름난 한탄강에 철원의 지명을 추가하고 별들로 이루어진 길을 뜻하는 은하수로 이름지었습니다

다리 가운데는 유리바닥으로 되어 있고 신발을 벋고 걸어야 합니다. 좌우 양쪽바닥은 철망으로 되어 있어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리 양옆으로 페어링(pairing) 및 플랩(flap)을 설치하여 최대 풍속 67.6m/s에도 견디는 안정성을 확보하였다고 합니다.

보통 다리는 주탑이 양쪽으로 있지만 은하수교는 특이하게 다리를 유지하는 주탑이 한쪽만 있는 비대칭 현수교입니다.

은하수교에서 약 30여미터 떨어진 곳에 주차장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10월 중순인데도 완연한 단풍길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2021년의 가을 단풍은 예년보다 늦게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 여행 TIP

▷직탕폭포 :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725
▷한탄강 은하수교 : 강원 철원군 동송읍 한탄강길 112 (매주 화요일 휴무)
▷은하수교 : 매주 화요일 휴무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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