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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보길도여행 7] 고산 윤선도의 세연정

by 드래곤포토 2010.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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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열의 글씐바위에서 다시 방향을 돌려 보길도 한가운데에 있는 세연정으로 향했다. 차로 25분정도 소요된 것 같다.

고산 윤선도가 51세 되던 1637년.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서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는 은거를 위해 제주로 향하다가 거센 풍랑에 내린 곳이 보길도였다.

보길도의 수려한 경관에 반한 그는 이곳에 은거하면서 막대한 사재를 들여 세연정(사진)과 석실 등 25채가 넘는 건물과 정자를 짓고, 연못을 파고 원림을 경영했다.

세연정 안내도

" 앞 산에 안개것고 뒷메에 해비친다. 배띠워라 배띠워라 ..."
고산 윤선도가 지은 어부사시사의 춘사 첫구절이다.

세연정은 고산 윤선도가 보길도에 정착하면서 유희의 장소로 지은 곳이며,
빼어난 조선의 정원양식을 엿 볼수 있는 작지만 아름다운 곳이다.

바로 이 곳에서 어부사시사를 창작 했다고 전해진다.
정자 주변을 휘도는 연못의 물이 썩지 않도록 흐르게 만든,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P3098645 세연정 조감도
P3098647 입장료 어른1000원, 어린이 500원
P3098648 들어서면 왼쪽에 판석보가 보인다.

판석보(板石洑)는(굴뚝다리)는 세연지의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물이 넘칠 때는 폭포가 되고 평소에는 다리가 된다고 한다. 반반한 자연석으로 내부가 비도록 세워 만든 것으로, 한국 정원의 독특한 유적이다.

이것는 세연지에 물을 저장하였다가 회수담으로 흘려 보내는 역할을 하였다.

P3098649 동대(東臺)

동대는 가로 6.7m 세로 7.5m 높이 1.5m로 자연석을 쌓아 올렸으며 어부사시사가 불리워지면 여러사람이 어울려 군무를 즐겼다 한다.

P3098651 서대(西臺)

서대는 나선형으로 3단이 남아있으며 축단의 한변이 7.5m 높이 2.2m로 춤을 추며 돌면 정상에 오르도록 나선형 으로 되어 있다.

P3098654 세연정
P3098657 오른쪽 바위가 사투암

활을 쏘던 바위에서 앞쪽 볼록 나온 부분에 발을 걸친 자세로 건너다 보이는 옥소대 바위 위의 과녁을 향하여 윤선도는 활을 쏘곤 했다 한다.

옥소대를 향하고 활 쏘는 데 발 받침이 되었다는 바위(사투암)는 앞이 들려진 모습이다. 들려진 부분에 발을 딛고 활을 쏘았던 모양이다.

P3098658 세연지
P3098660 혹약암(惑躍岩) : 마치 힘차게 뛸 것 같은 황소를 닮은 바위
P3098661
P3098662 혹약암을 뒤에서 본 모습
P3098666 세연정 서쪽모습
P3098668 세연정 내부
P3098675

세연정은 연못 중심에 있는 네모난 섬에 지어진 건물이다.
연못 중심의 섬을 당주라 부르는데, 섬으로 해서 물이 감돌아 연못에 고인 물이 부패하지 않는 효과를 얻는다고 한다.

P3098676 연못에는 흰 깃의 거위 두 마리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P3098681 보이는 경관들이 모두 인공을 가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이다.
P3098685 판석보(板石洑) : 세연지 안쪽에서

[옥소대 가는길]

세연정 안내에는 옥소대 표시가 있다. 그러나 옥소대 가는 길 안내는 없다.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다.
옥소대 가는 길은 판석보를 건너 우측으로 가면 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7-8분정도 올라가야 한다.

6분정도 올라가면 석문(石門)모양의 바위를 만나고 그위에 옥소대가 있다.
옥소대라고 해서 별다른 것은 아니고 세연정 주변을 볼 수 있는 커다란 바위 위를 옥소대라 칭한다.

P3098687 판석보
P3098710 옥소대 오르는 길 : 판석보를 건너 우측에 있다.
P3098690 5분쯤 오르면 석문이 보인다.
P3098694 옥소대 바위
P3098695 옥소대 바위
P3098696 옥소대 위에서 본 세연초등학교와 세연정
P3098697 멀리 노화도도 보인다.

다음은 동천석실로 갑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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