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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석실(洞天石室)은 하늘로 통하는 동굴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곳으로 고산 윤선도가 차를 마시며 책을 읽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저녁 해가 질무렵 석실에서 차를 다리기 위해 불을 지피면 피어오르는 연기가 마치 신선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석실묘연"이라 불리며 보길도 8경중 하나다.
석실에서 바라다 보면 조용한 부용동 마을의 전경과 낙서재 터 등 시원한 경치가 펼쳐진다. 석실 오르는 길은 자연그대로의 삼림욕장이다.
동천석실입구는 세연정에서 약 2km 정도 떨어져 있다. 어제 등산한 낙서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면 된다.
동천석실 바로 아래쪽 석담은 바위를 쪼아서 석간수를 저장하도록 하였는데, 수량이 많아지면 이곳에서 화사하니 연꽃이 피어오른다고 한다.
동천석실의 정자는 단칸집으로 기거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관상용이라고 보는 편이 좋을 것이다
석실의 남쪽, 낙서재를 내려다보는 쪽으로 바위 둘이 약간의 간격을 두고 나란히 서있다. 이 바위를 이용해 생필품을 산아래부터 동천석실까지 도르래를 달아 날라먹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 말로는 거기에 동아줄을 걸어서 낙서재와 연결되도록 내고는 음식물 등 필요한 것을 날랐다고 한다.
동천석실은 이름에서 시사하는 바와 같이 하늘이 바라다 보이는 돌로 만든 집이 아니었을까 ?
다음은 보길도를 떠나 노화도를 거쳐 완도로 갑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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