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소산성입구인 부소산문에서 낙화암위에 세워진 백화정에 1시간여 걸려 도착했다. 여기서는 낙화암과 고란사, 황포돛배 유람선을 타고 구드래선착장까지 소개한다.

DSC03485 낙화암위의 백화정 (11:08)

백화정은 1929년 부소산성 북쪽 백마강변의 낙화암 위에 평면을 6각형으로 지은 정자이다. 낙화암은 백제 멸망당시 궁녀들이 이곳의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다.

DSC03503 백화정내부
DSC03505 백화정에서 본 낙화암

낙화정에서 낙화암내려가는길은 안전하게 나무테크로 만들어져 있다.

DSC03499 낙화암
DSC03500 낙화암에서 본 백마강
DSC03497 낙화암에 버려진 쓰레기들

백제의 700여년의 왕조가 무너지던날 의자왕의 궁녀들이 이곳에서 강물에 몸을 던졌다고 전하는 곳이다. 백제시대 나라가 망하여 한을 품고 떨어진 궁녀들의 원혼을 위로하긴 커녕 그 궁녀들을 비웃듯 1910년 7월 낙화암의 모습은 온통 쓰레기 천지다.

DSC03497P 낙화암에 버려진 쓰레기들

아마도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도 최소한 쓰레기를 던지고 가지는 않았을 것 같다. 사진이 작아 쓰레기가 제대로 안보이나 주로 페트병, 쮸쮸바 껍데기, 휴지, 담배꽁초등이다. 게다가 벼랑이라 청소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DSC03506 고란사 가는길 (11:22)

부여의 대표적 유적지인 낙화암에 던져진 쓰레기를 보면서 여전히 백제의 슬픔은 해소되지 않았다는 안타까움을 느끼며 낙화암 바로아래 있는 고란사로 향했다.

DSC03507 고란사 (11:25)

고란사는 언제 창건되었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백제 제 17대 아신왕이 창건되었다는 설도 있고 낙화암에서 목숨을 던진 백제 궁녀들의 원혼을 추모하기 위해 고려 초기에 창건하였다는 설도 있다.

절이름은 뒤편 암벽에서 자라고 있는 고란초에서 따왔다고 한다.

DSC03518P 영종각과 삼성각
DSC03510 고란정 약수

부여 부소산 낙화암 아래에 있는 고란사 바위틈에서 솟아나오는 약수에는 간난아기가 된 할아버지의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아득한 옛적 소부리의 한마을에 금슬좋은 노부부가 살았는데 늙도록 자식이 없어 할머니는 늘 되돌릴 수 없는 세월을 한탄하며 다시 한번 회춘하여 자식 갖기를 소원했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는 일산(금성산)의 도사로 부터 부소산의 강가 고란사 바위에는 고란초의 부드러운 이슬과 바위에서 스며 나오는 약수에 놀라운 효험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다음날 새벽 남편을 보내 그약수를 마시게 하였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밤이되어도 돌아오지 않자 다음날 일찍 약수터로 찾아가 보니 할아버지가 없고 웬 간난아이가 남편의 옷을 입고 누워있어 깜짝 놀랐다.

할머니는 아차했다. 도사가 한잔마시면 삼년이 젊어진다는 말을 남편에게 알려주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며 간난아기를 안고 집에 돌아와 고이 길렀는데 후에 이 할아버지는 나라에 큰 공을 세워 백제시대 최고의 벼슬인 좌평에 올랐다고 한다.

DSC03516P 고란정위의 고란초

고란초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음에도 몇뿌리만 겨우 찾을 수 있을 뿐이다.

DSC03523 고란사에서 보이는 유람선 선착장

고란사에서 내려다 보이는 백마강에 황포돛배가 보인다. 황포돛배를 타고 구드래로 나갈예정이다.

DSC03531 유람선 선착장 (11:38)
DSC03535 우리가 타고 나갈 유람선 선화호
DSC03537 유람선 선착장에서 본 고란사
DSC03553T 출발하면서 본 유람선 선착장
DSC03561P 낙화암

암벽에 송시열(1607-1689)의 글씨로 전하는 낙화암이라고 조각된 글자가 있다. 오른쪽은 고란사 삼성각이다.

DSC03563 낙화암
DSC03569 멀어지는 낙화암
DSC03582 구드래 선착장 (11:58)

구드래는 예로부터 부여에서 청양으로 통하던 나루터였다는데 지금은 현대식 조각공원이 들어서있고 석탑과 장승들을 한쪽으로 모아 옛정취를 느끼게 하고 있다.

여행 TIP

부소산성 관람료 : 어른 2,000원, 학생 1,100원, 어린이 1,000원
유람선 요금 : 낙화암 - 구드래 : 성인 3,500원(편도), 소인 2,200원(편도)
소재지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낙화암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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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래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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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0071004 2010.07.15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곳... 그곳엔 미인도 호걸도 있는법이죠...

  2. 비바리 2010.07.15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는 제가 10여년전에 한번 가봤드랬어요
    그때도 여름이었는데
    정말 좋더군요..

  3. 워크뷰 2010.07.15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낙화암 교과서에서만 보았는데^^ 가보고 싶군요.

  4. 어설픈여우 2010.07.15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생각하면서 잘 보았어요~
    그런데요, 저 사진속의 아가씨는 모델인가요?
    아니면 우연히 찍힌 분인가요?
    아주~ 분위기가 잘 어울려 떨어지는것 같네요~^^*

    • 드래곤포토 2010.07.16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족과 함께 온 초등학생인데
      백마강을 더 높이서 내려다 보려고
      혼자서 바위위로 올라가 서있길래
      그림이 괞찮은거 같아 빨리 찍었습니다.^^

  5. killerich 2010.07.15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지군요~ 절경입니다~ ^^
    사진 속의 미녀는?.. 궁금해지는데요^^?..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6. 켄닉 2010.07.15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저는 두 번인가 낙화암에 가보았는데, 유람선이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위보다 유람선으로 보는 것이 더 절경일 것 같네요.

    • 드래곤포토 2010.07.16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낙화암아래쪽에 유람선이 있어 나오실때는 유람선을 타시면 한결 편리합니다. 낙화암에서 부소산성입구까지 다시 걸어나오려면 1시간여를 다시 걸어내려와야 하니까요^^

  7. 애쉬™ 2010.07.16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중간에 사진속의 아가씨보고....헉..저 아가씨도 설마..떨어지......라는 위험한 상상 해 봤습니다.
    음..근데...사진속의 낙화암은...왠지 바로 강으로 떨어지지 않고, 몇바퀴 구르고 튕길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8. mark 2010.07.16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아주 옛날에 가봤던 곳인데... 그땐 저런 쓰레기가 없었던 거 같은데... 우라나라 사람들 정말 저런 못된 버릇은 없애야 해요. 스스로 못하면 엄벌로라도..

  9. 바람처럼~ 2010.07.16 1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쓰레기가 에러네요 -_-

  10. nspring 2010.07.16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낙화암은 한번도 못가봤는데, 유람선 타고싶네요^__^흐흐

  11. 꽁보리밥 2010.07.17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속에서나 만나던 낙화암이군요.
    삼천의 아리따운 궁녀들이 뛰어내렸다는 낙화암은
    오늘도 말없이 고요히 흐르는 강물과 더불어 옛날
    그 아픔을 안고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군요.
    고란초의 물과 고란정 이야기도 잘 보고 갑니다.^^

  12. 소박한 독서가 2010.07.17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란사 약수물이 있으면 저도 10잔쯤 마시고 싶군요..^^
    정말 자세한 이야기와 사진들..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저 백화정 안의 현판에는 뭐라고 쓰여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이 글을 보니 문득 부여에 가보고 싶어집니다..^^

  13. 간만지기 2010.07.22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부여의 옛 향기를 느끼는 같아 흐뭇합니다. 앞에 분이 낙화암의 쓰레기에 대해서 한 말씀하셨는데
    - 빨리 치웠으면 합니다. 관리가 엉망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