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물도 가는 첫배는 8시 반에 있습니다. 소매물도를 통영에서 출발하면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나 거제 저구항에서는 30분 소요됩니다. 저구항에서 출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저구항은 더욱 한적해 보였습니다. 여객선 매표소 아저씨는 어제 풍랑으로 인해 여객선 운항을 안했다며 오늘 오기를 잘했다 합니다. 어제 숙소에서 하루종일 갇혀 있은 줄 모르고...

P5072259P 저구항

첫배라서 그런지 승객이 별로 없었습니다.
손님이 한명이라도 출발한다며 시간이 되자 소매물도로 향합니다.

P5072279 소매물도를 향해서..

풍랑이 심해서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밖에 있으면 책임 못진다고 안으로 들어오라고 선장아저씨 계속 겁을 줍니다.

P5072300 소매물도 선착장

출항한지 30여분 지나서 드디어 소매물도에 도착했습니다. 잔뜩 찌뿌린 날씨는 구름이 소매물도의 절반을 덮고 있었습니다.

소매물도는 행정구역상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속한다고 합니다. 소매물도에는 약 20가구가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다고 합니다.

P5072321P 폐교된 소매물도 분교 교문과 교적비

마을 길을 따라 30분 정도 오르니 폐교된 소매물도 분교교문이 보였습니다. 안개가 많이 끼어 사방을 분간 할 수 없었습니다.

안개가 가득해 약 30m앞이 보이지 않아 무작정 길을 따라 내려가니 바다가 보였습니다. 내려갈수록 점점 소매물도의 아름다움이 드러납니다.

P5072330P 고래등 바위주변 모습

안개때문에 잘못 내려온 지역이 고래등이라 불리우는 곳으로 가까이 보면 고래등 모양이고 등대섬에서 보면 공룡의 머리처럼 보입니다.

안개로 보이지 않는 저쪽이 등대섬입니다만 당시엔 몰랐습니다.(3번째 사진)

P5072340 유람선이 지나고 있습니다. 유람선 타신분들 안개만 구경하고 있을 겁니다.

결국 등대섬으로 가야하는데 안개로 인해 길을 잘못들어 고래등 바위쪽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다른팀들은 먼저 오던길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P5072356

그러나 운좋게도 안개가 점점 걷히고 등대섬으로 가는 지름길이 보였습니다. 다른 팀들은 온길을 다시 올라가느라 고생했지만 우리는 바로 등대섬 길로 올라설수 있었습니다.

P5072357 등대섬으로 가는 계곡길 : 여기를 내려가야 합니다.
P5072362 여기가 하루 두 번 열리는 모세의 길 '몽돌밭'입니다.

하루 두 번 열린다는 모세의 길이 때마침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아 약한 파도이지만 물길을 피해 건너야 합니다.

P5072372 등대섬에 건너가 소매물도 쪽으로 바라본 몽돌길입니다.
P5072375 등대섬에 오르는 나무계단, 등대가 안개에 쌓여 있습니다.
P5072377 등대섬 중턱에서 소매물도를 봅니다. 안개가 걷히고 있습니다.
P5072380 등대섬 등대
P5072381 등대에서 내려본 글씽이 바위입니다.

글씽이 바위아래는 글씽이 굴이 있다고 합니다. 글씨가 쓰인 바위가 동굴을 이루고 있어 글씽이굴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중국 진시황제의 사자 서불이 불로초를 구하러 이 곳 까지 왔다가 이 동굴을 보고 천장 위에 '서불과차'라고 써 놓고 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입니다. 글씽이굴주위에 있는 용바위. 처바위. 촛대바위 등도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서 있습니다.

동굴 밑으로 보트를 타고 들어가면 구석구석을 자세히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P5072399 점점 구름이 걷히고 소매물도 망태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른쪽 공룡 모양의 바위산이 보입니다. 안개로 인해 잘못 올라간 곳이 오른쪽 공룡머리 부분입니다. 다행히 안개가 일부 걷혀 거기서 능선을 따라 바로 넘어왔습니다.

머리부분은 가까이에서는 고래등 모양이라 지도상에는 고래등이라 명시되어있습니다. 망태봉으로 다시 올라갔다 등대섬으로 내려온 사람들은 족히 1시간 정도는 더 소요되었을 겁니다. 우리가 등대에서 내려올때 쯤 우리 보다 먼저올라간 팀들이 올라 오고 있었습니다.

P5072419 안개가 걷혀 등대섬 하늘이 보입니다.
P5072422 다시 소매물도로 돌아가기 위해 몽돌밭을 건너야 합니다.
P5072426 필사의 탈출...

나오는 길엔 물이 점점 차들어 파도를 피해 뛰어 나와야만 했습니다.

P5072433 다시 소매물도를 건너와 안개가 걷힌 등대섬을 바라봅니다.
P5072434

우리 막내가 맨발로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그만 건너오다 넘어지면서 전치 5분의 손바닥 타박상, 그리고 운동화가 물에 젖었습니다. 눈에도 바다물이 들어갔는지 염분있는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무심한 엄마와 언니는 그까이꺼... 하면서 마른 한치를 어그적 어그적 씹고만 있습니다.

P5072440

그렇지만 잠시후 엄마손이 바빠지는게 멀리서 보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손은 자식을 위해 항상 바쁘게 움직입니다.

소매물도의 아름다운 풍경도 가벼운 아픔정도는 쉽게 잊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소매물도로 올라갑니다. 날씨가 개어 소매물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P5072450 안개속으로 지나간 길입니다만 아름다운 초원입니다
P5072452_1 등대섬 전경
P5072467 고래등 바위
P5072470 망태봉에서 본 몽돌밭길, 물에 많이 잠겨있습니다.
P5072474 소매물도에는 염소를 방목합니다. 곳곳에 염소가....
P5072477 망태봉에 있는 폐건물
P5072482 망태봉 폐건물에서 보이는 소매물도 분교, 거너편섬이 대매물도
P5072505 소매물도 마을로 내려갑니다.
P5072521 여객선 선착장

여객선 선착장에는 마을 해녀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을 팝니다. 멍게, 해삼, 성게, 소라, 전복 등을 팝니다.

P5072522 마을 해녀들이 직접잡은 해산물을 팔고 있습니다.
P5072548 저구항 가는 배가 20분 늦게 들어왔습니다.
P5072549 승선중 : 2시 15분 출발
P5072550 대매물도를 지나고..
P5072580 저구항 도착

소매물도항을 20분정도 늦게 출발한 이유로  거제 저구항엔 2시 50분경 도착했습니다

[여행 TIP]

저구항 출항시간 08:30 11:00 13:30 15:30 (소요시간-30분)
*소매물도에서 출항시간 09:00 11:30 14:00 16:00
운임요금 9,000원(편도)

소매물도 지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Posted by 드래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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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입질의추억 2010.07.23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서 내려다 본 장면 장관이네요~ 갈라진 길도 제마침 열리구요 ^^
    매물도 가보고 싶은 섬이였습니다. 잘 보고 갈께요

  2. 소박한 독서가 2010.07.23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 그대로 환상입니다..저도 가보고 싶네요...

  3. 어설픈여우 2010.07.23 0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박2일에 나왔던 곳 같아요.
    본격적인 휴가철이라
    찾는 분들이 많을것 같네요...
    모세의길...인상적이네요..^^*

  4. 죠세킨 2010.07.23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와 엄청 멋진 곳이네요!
    나중에 꼭 한번 가봐야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

  5. 워크뷰 2010.07.23 0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과 함게 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부럽습니다^^
    막내따님의 전치5분타박상은 나았는지요?

  6. 간만지기 2010.07.23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욕지도를 가보고 소매물도를 가지 못한 것이 후회될 정도로 장관이군요.
    - 몽돌길을 건너 등대에 가고 싶네요.
    - 삼촌이 욕지도 별장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욕지도를 간다면 몽돌길을 밟고 싶군요.
    - 혹시 욕지도 별장을 사실분이 있으면 연락바랍니다.
    018-323-1303

  7. 라오니스 2010.07.23 1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전에 소매물도 가보긴 했는데.. 후다닥 돌아와서
    기억이 별로 남아있지 않은데.. 아주 환상적인 모습입니다.
    다시 가보고 싶어집니다... ^^

  8. 2010.07.24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마이더스77 2010.07.24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매물도 다녀오긴 했눈데 ㅎㅎ
    대매물도를 가버렸어요 ㅋㅋ
    임신 6주차에 배를 타고 들어가는데 어찌나 아찔하던지요 ^^

  10. 2010.07.24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티비의 세상구경 2010.07.24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치가 너무 멋있네요~ 구경잘하고 갑니다.
    모세의 기적을 드래곤님 블로그에서 볼줄이야 ㅎㅎㅎ^^;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12. 까오기 2010.07.24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이 흐려서일까 몽환적이네요^^

    멋진 풍경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13. 미루마지 2010.07.24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여름휴가때라도 가보고 싶내요^^

  14. hello-mimi 2010.07.24 2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곳 다녀오셨네요..
    풍경사진이 넘 멋져여..
    저도 시간내서 꼭 다녀오구 싶어지네여..^^

  15. 바람처럼~ 2010.07.25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진짜 아름답네요
    저기는 꼭 꼭 기억해놓고 가봐야겠네요

  16. nspring 2010.07.25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제작년에 갔었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곳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17. MC Q 2010.07.27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과 신비한 섬들이 있다는 것에 한번더 놀랍니다^^!! ㅋㅋ

  18. 마스터(aktmxj) 2010.07.27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과 함께 다니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얼마전 등산을 다니다가 다 큰 아들녀석과 손잡고 걸어가시는 노부부를 보았는데 너무나도 보기 좋았습니다. (제가 그 모습에 이끌려서 뒤에서 계속 보면서 따라갔을 정도입니다^^;)

    앞으로도 가족과 여행을 많이 다니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이 속으로 많이 부러워 할겁니다^^
    드래곤포토님 좋은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