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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김해여행] 봉하마을과 봉화산숲길, 노무현 대통령의 길

by 드래곤포토 2014.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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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길, 봉화산숲길

봉하마을은 봉화산 봉수대 아래에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현재 약 40가구 120여명의 주민이 농사를 지으면 살고 있는 시골마을로 노무현 전대통령의 퇴임후 사저와 묘지가 있어 더욱 알려진 곳입니다.

봉하마을에서 대통령생가, 묘역을 거쳐 봉화산의 부엉이바위, 사자바위, 봉화산 정상을 올라가 화포천습지생태공원까지의 봉화산 숲길을 소개합니다. 봉화산숲길은 노무현 전대통령이 산택하던 길이라 '대통령의 길'이라 불립니다.  


DSC03598 봉하마을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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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주차장에서 노무현 대통령생가로 가는 길목에 추모용 국화꽃 한송이를 1천원에 파는 곳이 많았습니다.  


DSC03608P 생가

노무현 대통령 생가가 복원되어 있는데 원래 이장소는 여기서 태어나 8살까지 살았던 집으로 퇴임시에는 다른사람이 살고 있어 생가를 매입하여 대통령의 옛기억을 더듬어 새로지은 집입니다.

규모는 전통적인 초가집형태로 36㎡(약 11평) 규모의 본채에 방 2칸과 부엌이 있고 옆에 약 14㎡(4.5평)의 헛간이 있습니다. 생가 뒤쪽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사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DSC03644P 추모의 집

기념품가게 건너편에는 '노무현대통령 추모의 집'이 있습니다. 여기는 노대통령 관련 유품과 사진,기록물과 영상물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봉하마을을 찾은 분들이 대통령 관련자료들을 직접 보고 갈 수 있도록 임시건물로 지어져 있습니다.  


DSC03669P 묘역

묘역에는 2명의 경비병이 서있었습니다. 추운날 경비까지 서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한쪽이 흑이라하면 반드시 다른쪽은 백이라 주장하고 싸움질 하기때문에 묘지 보호를 위해서 일정기간 지켜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묘역은 역삼각형 구조로 되어있고 가운데 헌화대가 있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묘지는 남방식 고인돌 형태의 낮은 바위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묘역 뒤편 벽(곡장)과 비석 받침판은 특수하너 재질인 내후성 강판으로 5년 정도 산화되면서 표면에 녹이슬면, 그 녹이 보호피막이 되어 남아있는 내부의 철을 영구적으로 보호한다고 합니다.

내후성 강판으로 만든 곡장과 비석받침은 시간이 흘러 세상과 사람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를 뜻한다고 합니다.  


DSC03681 부엉이바위

묘역 바로 왼쪽에는 노대통령이 자살한 부엉이바위가 있습니다. 부엉이 바위아래쪽에서 봉화산숲길이 시작됩니다. 봉화산숲길은 '대통령의 길'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 곳 숲길을 자주 산책하면서 어릴적 기억들을 되살려 복원하고 청소를 했다고 합니다.이제는 대통령의길로 불리며 권양숙 여사를 중심으로 남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생태산책길로 가꾸고 있다고 합니다. 

 
DSC03691P 토굴

봉화산숲길 입구에서 200미터 정도오르다 보면 왼쪽으로 조그만 마당이 있고 그 우측으로 조그만 토굴이 있습니다. 토굴 위쪽은 마애불바위가 있는 곳입니다.  


DSC03708 진영 봉화산 마애불

토굴을 돌아 잠시 오르면 안내판이 있는데 안내판 왼쪽 아래를 내려다 보면 마애불이 누워있는 바위가 보입니다.

이 마애불은 자연 암벽에 조각된 앉아있는 석불로 발견 당시부터 산중턱 바위틈에 끼여 옆으로 누워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상태는 좋으나 양손과 왼쪽 어깨부분이 훼손되었고 얼굴의 코와 입부분이 다소 마모되어있습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바로 서있었는데 언제인지 바위가 무너져 누워있다고 합니다.  


DSC03720 부엉이바위

부엉이바위에 오르니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한 곳이라 접근을 할 수 없도록 통제되어 있었습니다. 부엉이 바위는 예전에 부엉이가 많이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지금도 가끔 부엉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만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하는 곳입니다.  


DSC03736P 정토원 법당(수광전)

부엉이바위에서 데크길을 따라 오르면 정토원이라는 절에 다다르게 됩니다. 정토원은 노대통령의 49재를 지냈던 절로, 정토원 앞마당에 있는 배롱나무는 수령이 약 100년으로 이 나무를 절마당에 많이 심는 것은 배롱나무가 껍질을 다벗어버리듯 스님들 또한 세속을 벗어버리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이 배롱나무는 용트림 같은 몸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돌연변이가 되었을때 이런 모양을 띄고 있다고 합니다. 마당에는 토끼가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DSC03742 사자바위

정토원 바위 위쪽에 사자바위가 있습니다. 사자바위는 고대부터 제사터였다고 합니다. 사자바위 바로 윗터에는 봉수대가 있었는데 왜구들이 쳐들어 오면 가덕도-녹산- 김해 본산으로 이어진 봉화가 여기를 거쳐 밀양으로 건너갔다고 합니다.

제가 간날은 봉수대를 복원하려는지 그자리에 천막이 덮혀져 있었습니다.  


DSC03743 사자바위에서의 풍경

사자바위에서는 주변 풍광이 다보이는데 아래쪽 보이는마을이 봉하마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는 아래 역삼각형 모습입니다.

건너편 길게 이어진 산이 뱀산이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뱀산이 화포천에 있는 개구리를 잡아먹으려고 하는데 날개를 양쪽을 펼친 학모양의 봉화산이 개구리를 지켜주고 있다"고 설명하시곤 했다고 합니다.  


DSC03755P 봉화산 정상의 호미든 관음상

사자바위에서 대나무숲을 지나 운동기구가 놓여져 있는 곳을 지나 평평한 길을 오르면 봉화산 정상입니다. 봉화산 정상에는 '호미든 관음상'이 있습니다. 호미든 관음상은 6.25 전쟁후 자유당 시절인 1959년 동국대학교 불교학생 31명이 농촌발전의 기원을 담아 봉안하였는데 불이 나 타버린 것을 1998년에 다시 세웠습니다.  


DSC03766 봉화산 정상 전망대

봉화산 정상에는 봉하들판, 낙동강, 우척산, 화포천등 봉화산 주변을 사방팔방으로 볼 수가 있으며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DSC03768 봉화산의 까마귀떼

봉화산 정상에 갑자기 까마귀떼들이 모여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DSC03776 하산길

하산은 편백나무숲길로 향했습니다.  


DSC03791 편백나무숲길

봉화산 정상에서 소나무숲길을 약 2km정도 내려오면 편백나무숲길을 만나게 됩니다. 편백나무숲길은 화포천으로 내려가는 산자락아래에 편백나무 오솔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편백나무는 침엽수 중 가장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상쾌한 기분으로 편백나무숲길을 지났습니다. 아쉽지만 편백나무숲길은 그다지 길지가 않습니다.  


DSC03800P

편백나무숲길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자광사에 이르게 됩니다. 자광사에서 기차길 아래로 들어서면 화포천습지생태공원입니다.  


DSC03808P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여유가 있으면 봉화산 숲길(대통령의 길)을 2시간 30분정도 걸으시고 화포천습지생태공원의 습지길도 한바퀴 도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봉하마을과 봉화산 숲길 안내도

봉화산은 해발 140m에 불과한 낮은산이지만 주변이 모두 평지라 사자바위에서 올라서 보면 꽤 높아보일정도로 전망도 좋고 걷기에도 부담이 없는 산입니다. 봉하마을에 가시거든 노무현 대통령이 걷던길도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입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로(본산리 93번지)
▷전화 : 055-344-1004
▷대중교통 : 10번버스(진영역-봉화마을), 57번버스(진영터미널- 봉하마을), 300번버스 
 


봉하마을 버스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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