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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광양여행] 광양장도박물관, 전통 호신용칼의 전시장

by 드래곤포토 202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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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호신용칼의 전시장, 광양장도박물관

장도(粧刀)는 몸에 지니고 다니는 자그마한 칼입니다. 고려시대 부터 성인남녀가 호신용으로 휴대했다고 하며. 조선시대 임진왜란 이후부터는 사대부 가문 부녀자들이 순결을 지키기 위해 지니고 다니던 필수품이었습니다.

특히 광양장도는 역사가 깊고, 섬세하며, 종류가 다양하여 한국적 우아함과 장식용으로 우수한 예술적 공예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60호로 지정되어 있는 장도장(粧刀匠)은 장도를 제작하는 기능을 가진 장인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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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장도장으로는 처음 국가문화재가 된 고 박옹기 옹이 전재산을 광양시에 기부 체납하면서 평생의 소원이었던 장도박물관을 짓게 되었습니다. 박옹기 옹이 별세한후 아들이자 2대 박종군 장도장이 부친의 정신을 이어받아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양장도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장도전문박물관으로 총면적 800여평에 400여평의 건축물로 2006년 1월 24일 개관하였고 많은 내외국인들이 방문해 관람객들에게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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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광양장도박물관에는 박용기옹이 14세 때부터 62년 동안 만들어 온 각종 장도와 세계 각국의 칼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국가문화재와 지방문화재 및 명장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장도관 방문객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대형 모니터를 통하여 박용기옹의 장도제작과정을 상세히 볼 수 있습니다. 그 외 장도제작공방모형, 장도제작에 쓰이는 실제공구등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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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전시관에서는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하여 세계각국의 도검과 영화속의 칼 , 판타지검 , 현대 작가의 칼 등 100여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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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장도의 출현이후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다른나라로 외교사절을 보낼때 예단물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한국장도는 그 가치와 명성이 뛰어났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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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단 은장 지휘도는 전체 금속에 조각을 통하여 화려함을 준 지위도와 비교되는 작품으로 절제미와 흑백의 색의 대비가 무겁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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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 검의 차이를 알아볼까요 ? 도(刀)는 베기에 편리한 날이 한쪽에 있는 무기로써 이용되어 왔고, 검(劍)은 찌르기에 편리한 쌍날의 무기로 구분됩니다. 장도의 명칭은 조선시대 초기에서 부터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칼문화가 다른나라의 칼문화와 다른점은 칼은 남을 해치는 전쟁용 무기이지만, 도는 남을 해치는것이 아니라 자기를 보호하는 호신용 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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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 속에서 한국장도는 남녀구별 없이 허리띠나 주머니끈에 늘 차고 다시면서 호신용과 장신구 겸용으로 사용했습니다. 몸에 지니는 만큼 장도집과 자루를 호사스럽게 꾸며왔다고 합니다.

삼국시대 장도의 출현이후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다른나라로 외교사절을 보낼때 예단물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한국장도는 그 가치와 명성이 뛰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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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장도로 거듭나기까지 연단, 단련,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우리의 삶과 비슷한 점이 있다면 장도장이 되기위해서는 철도 다루어야 하고 귀금속도 다룰줄알아야하고 나무나 뼈 그런 다양한 재료를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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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를 만드는 과정은 1. 불지피기와 칼날 만들기( 강철을 단련하여 칼날을 만들고 칼날이 휘지 않도록 식히고 달구기를 반복합니다.) 2.칼자루만들기(칼집에 칼날이 들어갈 수 있도록 구멍을 뚫습니다.), 3. 칼집 만들기(다양한 재료로 칼을 보호하고 꾸미는 칼집을 만듭니다.), 4. 장석만들기(칼자루와 칼집을 잇는 장식인 장석을 만듭니다.) 5. 칼몸꾸미기(거친부분을 다듬고 의미를 새깁니다.) 를 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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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하나 만드는 공정이 177공정으로 사람의 인품이 완성되어 가는 것과 똑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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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자도란 장도에 젓가락이나 과일꼬지, 귀후비개 등을 함께 첨가한 장도를 말합니다. 현대에 다용도칼이 있다면 전통적으로는 첨자도와 비교될 수 있습니다.

단지 틀린 부분이 있다면 조선시대 신분의 등위를 나타내는 역활을 하였으며 음식을 먹을 때 독의 유무를 알아내어 자신의 몸을 보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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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시관에는 장도장의 작품과 우리나라의 오랜 유물 200여점을 전시하여 한국칼의 역사적 발달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전시관내 2층 벽면대형부조를 통하여 박옹의 장도 제작하는 모습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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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과서에도 1대 박용기 장도장에 대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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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시실을 관람하고나면 자연스레 1층 아트샵쪽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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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샵에서는 첨자도, 네모도, 갖은을자도 등 다양한 장도를 관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의 장도에는 예로부터 정조를 지키고 기개를 드높인 우리 선조들의 높은 정신문화가 스며있습니다. 아직 가보질 못한 분들은 기회가 되시면 꼭 들러 다양한 장도를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전남 광양시 광양읍 매천로 771
▷관람시간 : 09:30~18:00
▷관람료 : 없음
▷전화 : 061-762-4853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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