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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보길도여행 6] 우암 송시열의 글씐바위

by 드래곤포토 2010.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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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의 동쪽 끝에 우암 송시열이 귀향가다 시를 지어 새겼다는 '우암 송시열 글씐 바위'가 있다. 글씐 바위는 예송리전망대에서 통리, 중리 해수욕장을 거쳐 약 20분정도 소요된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여든셋의 나이에 탐라로 귀양길을 가다가 폭풍에 밀려 보길도에 상륙하였다고 한다. 그런 중에 발병이 되어 고생한다는 소식을 듣고 윤선도선생이 손수 약을 지어 구환하여 주었다는 얘기가 있다.

왕세자 책봉 문제로 우암은 귀양가게 되었고, 보길도에서 머무는 동안 시 한 수를 짓고 그것을 바위에 새겼다하는데 그 글 새긴 바위가 지금의 글씐바위라고 부른다고 한다.

우암 송시열 글씐 바위 안내도

예송리에서 조금 지나면 통리해수욕장과 중리해수욕장이 나온다.
예송리의 깻돌과 비교가 되는 하얀 백사장이다. 이 작은 섬에 다양한 해수욕장이 있다. 골라 가시라

P3098606 통리 해수욕장
P3098607 하얀 백사장이다.

해수욕장을 지나 한참 계속 가다보면 글씐 바위가 2.5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예전엔 여기부터 비포장이었다고 한다. 차량이 짚차가 아니라면 가기힘들었고 길이 좁아 차량을 만나면 한참동안 후진해야 되고 진흙탕길과 섞여 비가 오는 날이면 빠지기 쉽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었고 차량도 거의 없어 쉽게 다녀올 수 있었다. 도로의 끝에 다달으면 포장되지 않은 적당한 크기의 주차장이 있다.

P3098608 입구부터 글씐바위까지 아담한 오솔길이다.
P3098609
P3098643 우암 송시열 암각시문비가 보인다.
P3098610 안내판도 보이고...
P3098611 거북바위란다.. 건너편이 소안도
P3098613 거북바위 위쪽에서 뒤돌아 보면... 있다.
P3098623 글씐바위, 오른쪽아래 글이 새겨져 있다.
P3098624 바로 여기...
P3098627 여긴 검은건 글자가 아니요 흰게 글자다. 까만 건 탁본을 잘못 뜬거 란다.

시를 번역하면....
여든 셋 늙은 몸이/푸른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구나/한마디 말이 무슨 큰 죄일까/ 세번이나 쫓겨난 이도 또한 힘들었을 것이다.(魯나라 학자 柳下惠의 故事)

대궐에 계신 님을 속절없이 우러르며/다만 남녁바다의 순풍만 믿을 수 밖에/담비갖옷 내리신 옛 은혜 있으니/감격하여 외로운 충정으로 흐느끼네

P3098635 글씐바위 전경

미리 정보를 알고 가지 않으면 어디에 씌여있는지도 모르고 돌아올 수 있다.

P3098636 여긴 그래도 파도가 있네
P3098638 나오면서 본 거북바위
P3098639 글씐바위 뒷모습, 바위가 상당히 거칠다
P3098641 우암 송시열 암각시문비
P3098642 글씐 바위에 씌여진 시구해설

우암 송시열이 1689년 제주도로 유배가면서 이 곳에 들러 쓴 시인데 읽어보면 신세한탄이다.

P3098644 다시 주차장으로...

현장에 가서 보면 암각시문이 눈에 띄지않아 그냥 지나칠수 있다. 나같은 경우도 주위에 사람들도 없어 찾느라 시간이 걸렸다. 미리 위치를 확인하고 가면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은 고산 윤선도의 세연정으로 갑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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