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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용암대지의 신비한 협곡,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A코스

by 드래곤포토 2019.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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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A코스(태봉대교-송대소-마당바위 - 승일교)

제7회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이 1.27일에 끝나기에 토요일을 이용해서 한탄강 얼음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은 2014년도에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직탕폭포에서 승일교까지만 다녀왔는데 올해는 출발점인 태봉대교에서 부터 순담계곡까지 약 7.5km의 구간을 완주했습니다.

사실은 승일교까지만 생각하고 갔었으나 고석정쪽이 궁금해서 고석정까지만 계획했다가 고석정가서 좀더 가보자는 생각에 순담계곡까지 본의아니게 완주하게 되었습니다.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코스는 A코스(태봉대교- 송대소-마당바위- 승일교)와 B코스(승일교-고석정- 순담계곡)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A코스를 먼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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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얼음 트레킹은 승일교 아래가 메인행사장이고 셔틀버스가 09:00부터 각 구간마다 20~30분간격으로 다니고 있어 셔틀버스 첫차를 타기위해 아침 8시반 쯤 승일교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9시에 셔틀버스를 승차하여 5분정도 걸려 상류출발지점인 태봉대교까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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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얼음트레킹의 시작점 태봉대교는 직탕폭포에서 약500m 정도거리에 있으며 번지점프장이 마련되어 있어 한탄강 절경을 바라보며 도전과 스릴을 원하는 많은 이용객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태봉대교 아래에서 부터 안내원이 아이젠 착용하라고 안내합니다. 얼음위를 걸을땐 아이젠 착용은 필수입니다. 아이젠 없이 걸어도 되지만 가다보면 얼음위에서 넘어지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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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봉대교에서 송대소로 가는 쪽은 강이 제대로 얼지않아 강기슭을 따라 송대소까지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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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소에 도달하니 긴 부교가 놓여져 있고 앞쪽으로 인공빙폭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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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소에 있는 웅장한 인공빙벽앞에서는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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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소의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 수직으로 쪼개짐이 발생하여 만들어졌으며 대체로 5~6각형의 기둥형태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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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한탄강의 물줄기를 따라 강위를 걸으면서 보여지는 푸른 하늘과 반영되는 모습은 마치 구비치듯 돌아서는 한탕강과 잘 어우러져 펼쳐진 협곡의 풍경은 신비롭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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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소의 하류쪽에서 부터는 바위를 지나는 길이라 아이젠을 벗도록 안내합니다. 송대소에서부터 마당바위까지는 대부분 바위위를 지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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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소에서 약 1km정도 내려오면 바위가 넓게 펴진듯한 마당바위를 만나게 됩니다. 마당바위는 넓은 바위라는 뜻으로 약 1억년전에 만들어진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무암은 틈들이 많아 물에 쉽게 깍여 나가고 표면에 비교적 틈들이 적은 화강암이 그대로 남아있게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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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강암의 표면도 오랜시간동안 부분적으로 물에 깍여 돌개구명(포토홀), 암석고랑(러벨) 등 아람다운 침식지형들이 만들어집니다. 마당바위에는 화강암 보다 더 오래전에 만들어진 암석의 조각들이 덩어리의 포획암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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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바위 끝지점에는 매점이 있어 이곳에서 닭꼬치, 컵라면,커피 등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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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바위를 벗어나면 얼음위를 주로 걷게 됩니다. 마당바위에서 부터 다시 아이젠을 착용하고 걷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곳에서는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어서 연지곤지마을(철원군 갈말읍 내대 2리)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먹거리장터를 만나게 됩니다. 이 곳에서는 따뜻한 연잎차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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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이젠을 부착하고 얼음위를 걷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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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위로 썰매를 가져와서 끄는 사람들도 있었고, 비닐을 이용하여 앉혀놓고 두사람이 잡아 끌고 가는 등 각양각색으로 얼음 트레킹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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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곳곳에 양수장을 볼 수가 있습니다. 철원의 경우 지대가 높아 논농사를 할 수 있는 만큼 물이 충분치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탄강변에 양수장을 설치하여 논농사를 짓기 위한 물을 퍼 올리는 곳입니다.

한탄강 트레킹 코스를 따라 위치한 양수장에 채색 및 조형물을 설치하여 트레킹 코스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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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A코스 마지막 지점인 승일교 아래 메인행사장이 멀리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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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도착했을 때는 메인행사장에는 토요일에 있었던 알통구보대회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메인행사장에는 얼음폭포가 뒤에 보였고 대형 눈조각공원은 물론 얼음 꽃 기둥, 빙판 놀이터가 조성되어 있었고 먹거리 부스가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어묵과 호떡으로 배고픔을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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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A코스(태봉대교-승일교)를 2시간 정도 트레킹 한후 승일교 메인 행사장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먹는 것으로 마감을 합니다.

저도 당초에는 승일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A코스만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그다지 힘든 것 같지 않아 B코스(승일교-고석정-순담계곡)까지 계속 가보기로 했습니다.

B코스는 다음에 소개드립니다.

☞ 여행 TIP

▷ 승일공원 : 강원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 550 승일공원
▷ 고석정 : 강원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799-8
▷ 태봉대교 : 강원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
▷ 순담계곡 : 강원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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